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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R) 관계성을 '도형'에 담아..전시 '한창'

2021-10-12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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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세상과 연결된 다양한 관계들을 표현한 전시가 사천에 마련됐습니다.
(여) 진주에서는 극단 현장의 새로운 마당극이 열리는데요. 서부경남 전시 공연 정보를 문화가소식에서 정리했습니다. 조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동그라미와 네모 등
우리가 흔히 봐왔던
각종 도형이 보입니다.

서로 포개져 있기도 하고
떨어져 있기도 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연결고리와
그 속에서 볼 수 있는
관계성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모나지 않고 유한 관계를
원한다는 뜻에서
모형들을 둥글둥글하게
그렸다는 작가.

점선으로 표현한 것 역시
연결과 소통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선자 / 작가
- "바느질의 박음질에서 나타나는 점선들을 많이 활용해서 작업을 해봤습니다. 결국은 안과 밖의 소통이라고 해야하나... "

글자가 새겨져 있거나
무늬가 보이는 작품도 있는데
한지를 붙인 뒤
색을 지워내는 기법을
사용한 겁니다.

코로나19로 단절된
인간 관계 속에서
연결고리와 관계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 22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

장선자 展은 오는 29일까지
사천 예담찬갤러리에서 계속됩니다.
//

꽃을 사이에 두고
잉어 세 마리가
빙글빙글 돌고 있습니다.

우주에서 바라본
인간 세상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꿈을 찾아 함께 떠나기도 하고
서로 마주 보고 이야기 나누며
옹기종기 모여 살기도 하는 우리네 삶.

작가는 재물운과 장수를
뜻하는 잉어에
인간을 투영했습니다.

먹의 번짐을 이용하면서도
입체성을 띈 독특한 표현방식은
한국화 같기도,
서양화 같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박영숙 / 작가
- "한국화를 옛날처럼 평면으로 그리다보면 발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한국화에도 변화를 줘야 되겠다. 그래서 한국화에 좀 더 입체적인"

▶ 인터뷰 : 박영숙 / 작가
- "표현을 하고... "

잉어를 테마로 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소짓게 만드는 작품 16점.

박영숙 개인전
해피 바이러스는
오는 15일까지
갤러리아 백화점 7층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극단 현장이 새로운
마당극을 준비했습니다.

1923년 진주를 중심으로 일어난
백정들의 신분 해방 운동을 담은
<수무바다 흰고무래>입니다.

자손대대로 신분을
바꿀 수 없었고,
심지어는
부모가 세상을 떠났을 때
상복조차 입을 수 없었다는
백정들의 목소리가 담긴 공연.

그 속엔
평등한 사회를 꿈꿨던
100년 전
진주 사람들의 외침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2021 진주 브랜드 작품 창작
공모에도 선정된 작품.

마당극 수무바다 흰고무래는
오는 14일과 15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집니다.

문화가소식,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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