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는 시원한 커피 한 잔 하시러 지역에 있는 카페에 많이들 찾으실 겁니다.
(여) 하동 지역에 조금은 특별한 카페들이 운영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남경민 기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직접 찾았습니다.

【 기자 】
따뜻한 햇살과 함께
커피 향이 가득 들어찬 카페.

유니폼을 차려 입은
바리스타들이 분주하게
손님을 맞이합니다.

여느 카페와
크게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이곳은 60세 이상
어르신 바리스타들이 운영하는
실버카페입니다.

095803-095810 / 095841-095845
▶ 인터뷰 : 허순옥 / 카페리화 바리스타
- " 일주일에 한 번 오거든요. 한 번 오면 소풍 오는 기분으로 도시락 싸서 아침 일찍... 여기는 오면 여러 사람을"
▶ 인터뷰 : 허순옥 / 카페리화 바리스타
- "만날 수 있으니까 그게 참 좋아요. "

이 실버카페는
경남복지재단 하동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지원사업으로
지난 2019년 처음 시작됐습니다.

최근 이화만사성베이스캠프에
새롭게 문을 열었는데,
면접을 볼 만큼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뽑힌
15명의 어르신 바리스타들이
청년 매니저와 함께
카페를 운영합니다.

100053-100108
▶ 인터뷰 : 조향순 / 카페리화 바리스타
- "모르는 건 서로 도움도 받고 항상 해도 노인들은 자꾸 잊어버리잖아요. 매니저님들이 친절히 가르쳐주고 우리도 우리 아는 걸 "
▶ 인터뷰 : 조향순 / 카페리화 바리스타
- "새로 온 매니저와 같이 공유하고 그렇습니다. "

최근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에
문을 연 또 다른 카페.

복지관 직원들과 함께
지역 발달장애인 4명이
카페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모두 복지관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습니다.

단순히 직업교육으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고용까지 이어진 겁니다.

093641-093644 / 093723-093731
▶ 인터뷰 : 임성국 / 카페89 바리스타
-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셔주셔서 그 점이 좋은 것 같아요. 6월에 바리스타 대회가 열려서 같이 가기로 했거든요. "
▶ 인터뷰 : 임성국 / 카페89 바리스타
- "그거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

운영하는 기관은 각각 다르지만
두 곳 모두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두 기관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해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계획입니다.

094054-094110
▶ 인터뷰 : 이성애 /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 관장
- "장애인 분들에게 드론 교육도 작년부터 시키고 있습니다. 드론 자격증도 따고 어느 정도 최소 인원이 만들어지면 드론 팀을"
▶ 인터뷰 : 이성애 /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 관장
- "구성해서 드론으로 할 수 있는 이런 일을... "

조금은 특별한
하동 지역의 카페들.

다양한 방식으로
취약계층의 일자리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scs남경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