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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R) 서부경남 지피지기 - 산청(1월 30일)

2023-01-31

남경민 기자(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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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농촌지역
인구유출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자녀의 교육입니다.

도시에 비해
교육 인프라가 열악하다 보니
다양한 교육 수요를 채워주기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실제 최근 산청지역
예체능 전공 학생들이
이러한 이유로 지역을 떠나거나
아예 전공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경남연합일보 권병호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권병호 기자.

Q. 현재 지역
예체능 교육 인프라가
어떤 상황이길래
학생들이 지역을
떠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건가요

현재 전공자들의 관리는 전무해
관리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산청 신안초등학교를 예로 들면
지난 2003년 창단한
신안 윈드오케스트라의 경우
4·5·6학년 학생들이
관현악단을 구성하기 위해
매년 50여명이 악기를 배우고
그중 60%가 전공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관내 상급학교에는
전공을 연속할 방법이 없어
관외로 전학을 가고 있어
매년 산청군의 인구 감소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같은 학교 육상부도
마찬가지 실정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체계적인 훈련으로
소년체전 등 전국 및 도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지만
상급학교로 진학을 하면서
운동을 중도 포기하거나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관외 학교로 전학을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Q. 진학 시 상급학교에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지역을 떠나거나
아예 전공을 포기를 하는 상황이
조금 안타까운데요.

산청군과 산청교육지원청도
이 사안에 대해 인지하고 있습니까

산청군은 수년전부터
이와 같은 애로사항을 인지하고
같은 학군 내에 중고등학교에서
운동부나 관현악단을 창단할 시
전폭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지만
해당 학교들의 사정으로 인해
주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산청교육지원청도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지부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안초 관현악단 졸업생들이
음악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결성된
산청 청소년관현악단에
매년 3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또 산청군은
관내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에
각 팀당 1000만원 씩
총 400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원 육성비 보다는
용품비 지원 등에만 이루어져
우수인재 육성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Q. 그렇다면 산청군에서 예체능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관외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요

우선 전공자들과 학부모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

아울러 자치단체와 교육기관의
전폭적인 지원과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로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예체능 전공자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네 권병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네. 보신 것처럼
단순히 예체능 교육
인프라가 부족하단 것이
문제는 아닌 듯합니다.

농촌지역이 안고 있는
인구문제 단면을 살펴봤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근본적인 문제해결
실마리를 푸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부경남 지피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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