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경남 건설 경기 '바닥'..고용 둔화 우려
취업자 수 증가 등 경남지역 고용지표가 개선되곤 있지만 건설경기는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부동산 민간 수주는 지난해 대비 96% 넘게 폭락했는데요. 건설업이 고용창출 효과가 큰 만큼 이 같은 불황이 지역경기 침체로 빠르게 이어질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동엽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CG1 in]
지난해와 올해 1분기를
비교해 도출된 전국
건설수주 증감률 자룝니다.
경남의 건설수주 감소율은
70퍼센트에 육박하는 수준.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로
건설사 일감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최저칩니다.
[CG1 out]
올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예산이
1조원 가량 줄어든데다
정국 불안정 등의 여파로
공공부문 발주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전화인터뷰 : 김영덕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공공물량들을 조기에 발주를 한다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 양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특히 지역에 대한 건설투자를 늘려갈 수 있는 방법들, 공공투자를 어떻게 늘릴 것이냐란 것들을 고민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이고요.
//
수입 대부분을
관급공사에 의존하는
지역건설사는 그야말로 직격타를
맞을 수 밖에 없는 상황.
지난 2023년,
시공능력 경남 8위인 남명건설이
부도를 맞은데 이어 올해
대저건설까지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가면서 지역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견 건설사의 경영난은
원·하청 하도급 양상이 뚜렷한
업계 구조상
자연스레 지역 중소건설업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역대 최악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이보다 더합니다.
▶전화인터뷰 : 경남지역 건설업체 대표 (음성변조)
2·3년 전에 비해서 관급(공사)도 수주가 없고 민간공사도 자재(비)가 너무 폭등하니까 집 짓는 곳도 없고 제2의 IMF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이같은 여파는 고용시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내 건설업 취업자수가
눈에띄게 줄고 있는겁니다.
[CG2 in]
실제 지난 3월 기준
지역내 건설업 취업자수는
전년 대비 7천명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타 산업과 비교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CG2 out]
건설경기 부진이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거란
우려섞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이윱니다.
생산과 판매과정이
지역을 벗어나는 제조업과 달리
시공현장인 지역과
밀착도가 높은 '건설업'
지역개발과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큰 축을 담당하는 만큼
법·제도적 규제혁신과 더불어
기업 자체적인 경영개선책 강구 등
산업 체질개선을 위한
다방면 움직임이 필요해보입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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