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직매립 금지 머지 않았는데..소각장 사업 '제자리 걸음'
진주-사천 광역소각장 설립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진주시가 단독소각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내동면 쓰레기 매립장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지만 반대에 부딪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순종 기잡니다.
【 기자 】
곳곳에 현수막을 걸어놓고
소각장 건립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 주민.
진주시가 11일
소각장 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사업 진행을 위한
진척은 없었습니다.
소각장 설립을 위해선
입지선정위원회가 꾸려져
소각장 부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입지선정위는 물론
주민협의체 구성도 되지 않은 상황.
소각장 제1후보지인
내동면 쓰레기 매립장
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반발이지만
주민 의견도 제각각입니다.
내동면 쓰레기 매립장에
소각장을 건립하는 데는 찬성하지만,
피해주민과의 협의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부터,
사실상 무산된
사천과의 광역소각장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이어집니다.
▶황연근 / 환경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주민들을 위해서, 피해가 있으니 편익사업은 어떻게 할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할 것이다 (설명이 구체적으로 있어야 하는데) 이것 저것 아무 것도 없이 지금 밀어붙이는 겁니다.
▶김동오 / 사천시 축동면 관동마을
저희들 사천 관동(마을)은 만약 진주시만 소각장을 가지고 들어온다면, 사천시를 안고 같이 (소각장을) 안 하는 이상은 반대하겠습니다
2030년부터 종량제 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소각장이 없는 진주시는
하루 빨리
신규 소각장을 설립해야 합니다.
하지만 소각장 설립을 둔 반발에
시는 곤혹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특히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18:48:38~51
▶김경수 / 진주시 자원순환과장
2030년까지 (소각장 설립이) 안 된다고 하면 저희들은 내동 매립장에 매립을 하는 것이 아니고, 일단 야적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소각장 설립사업이
진행되려면
흩어진 주민 의견을 모으고,
이들을
설득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주민 사이에서도
먼저 단일화된 의견을 도출해
진주시에 해결책을
요구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남정민 / 진주시 내동면 독산리
정말 단결해서 여태까지 피해본 것에 대해서는 보상도 받아야 되겠고, 꼭 이 시설이 필요하다고 그러면 수용을 해야 할 필요성도 없지 않습니다. 그 대신에 충분한 피해보상을 받아야 합니다.
진주시의회는
주민의견 수렴을
진주시에 요구했습니다.
▶최민국 / 진주시의원
(직매립 금지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시간이라도 어떻게 주민들께 다가갈지에 대한 좀 깊은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진주시는
일일 280톤의
생활폐기물 처리가 가능한
소각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소각장 운영에 따른
인근 주민 지원도 고심하고 있지만,
주민 반발이 여전해
해법 마련이 시급합니다.
SCS 김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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