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첨단 기기'로 지역 의료수준 향상.."진료 유출 막는다"
서부경남의 의료 중심지로 꼽히는 진주, 하지만 수도권과 비교해 보면 의료 설비가 뒤처진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지역을 떠나 수도권 병원을 찾는 도민이 많은데요. 지역 환자의 관외 유출을 줄이기 위한 지역의 의료설비 개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환자의 수술을 위해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그런데 집도의는
환자 옆에 자리한 기기에 앉아 있고
수술대 위 환자의 몸에는
로봇팔 하나만이 연결돼 있습니다.
경상국립대병원이
서부경남 최초로 도입한
단일공 최첨단 로봇수술기.
지난 2021년 도입한
팔이 4개 달린
로봇수술기와 비교해보면
절개 부위도 적고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어
더욱 정밀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흉터와 통증, 출혈이
작은 부분도 환자의 선호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싱크]
"개복수술 대비 출혈, 감염 등의 합병증 위험이 줄어들게 돼서..."
병원이 도입한
첨단 의료기기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3월에는 기존 방사선 치료법에서
환자 편의성을 대폭 확대시킨
암치료기를 추가했습니다.
환자의 몸에 표식을 하지 않고도
첨단 스캐너 등을 통해
정밀한 치료가 가능한 기기입니다.
[인터뷰]
정배권, 경상국립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표식이 필요 없어) 환자분들이 이제 여름같이 더운 날씨에 샤워를 매일 하셔도 되고 위생도 잘 관리할 수 있고...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같은 경우에는 치료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한다기보다는 환자들의 편의성을 위해서 도입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첨단 기기의 도입은
관외 유출 환자를 막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경남도민의
지역 의료기관 이용량은
지난 2021년 기준 69.5%.
3분의 1에 가까운 환자들이
관외로 나가 진료를 받는다는 겁니다.
[CG]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행한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지역환자 유출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4천억 원 수준.
여기에 진료비 차이나
기회비용 차이까지 반영하면
4조 6천억 원이 넘는다는
추산치가 나온 바 있습니다.
[CG2]
같은 자료에서는
서울 등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을
지역 국립대학병원보다
선호하는 이유로
진료역량 고도화에 이어
시설 장비 개선이
부족하다는 점을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지역의 권역책임의료기관이자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경상국립대병원이
이러한 기기 도입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최원준, 경상국립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SP라고 해서 단일공을 이용한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그렇게 수도권에서도 많지 않습니다. / 서부경남에서 처음으로 저희 병원에서는 SP시스템을 도입해서 환자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좋은 수술 방법을 이용한 수술을 받게 돼서..."
수도권 의존도 심화와
환자 유출에 따른 비효율을
타개하기 위한
지역 의료 인프라 개선 노력이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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