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R-1) 넘쳐나는 축제 시대.. '지역 음식' 돌파구 될까
[앵커]
(남) 축제의 계절이 지나고 남은 건 화려한 불빛만이 아닙니다. 이제는 ‘우리지역의 축제가 무엇으로 기억될까’를 되돌아봐야 할 때인데요. 넘쳐나는 축제 속, 진주의 축제는 어떤 차별점을 가져갈 수 있을까요
(여) 유등과 예술로 진주만의 멋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있지만 '진주의 맛과 이야기'를 한층 더 담아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역다움을 채운 축제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 강철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강 위로 불빛이 흐르고,
도심엔 예술의
열기가 가득했던
진주의 10월 축제.
화려한 유등은
진주의 역사를 비추고,
개천예술제는
진주의 예술혼을 전했습니다.
168만 명이 다녀가는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인터뷰]
김선영·선우상아, 경기도 평택시
"저희 지역에서 하는 불꽃놀이보다 규모가 너무 많이 크고, 또 너무 예뻤어요. 저희 지역은 유등이 없어서 (유등이 참 예뻐요.) 너무 예뻐서 다시 한번 오고 싶어요."
하지만
더 좋은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고민을 멈출 순 없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열린
축제 수만 1,170개,
하루 평균 3개 축제가
열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처럼 축제가 넘쳐나는 시대에,
이제는 ’무엇으로 다른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축제의 세 가지 기본 요소인
볼거리, 체험,
그리고 먹거리 사이에서
차별화된 기획이
중요해지고 있는 겁니다.
수만 개의 유등과
수십 년을 이어온 개천예술제는
오직 진주에서만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진주 10월 축제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입니다.
하지만
먹거리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어디선가 맡아본 냄새와
본 적 있는 메뉴판,
10월 진주 축제의
음식들은 다른 지역
어느 축제장에 가도
맛볼 수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강진후, 진주시 가좌동
"보통 국수나 닭꼬치, 파전 이 정도의 음식밖에 안 팔더라고요. 통일된 축제 음식보단 우리 진주의 먹거리를 다른 외부 지역에 소개할 수 있을 정도로 자랑할 수 있게 다양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전국 팔도마다 다른 지역의 맛.
진주에는 냉면과 육전,
육회비빔밥처럼 널리 알려진
음식뿐 아니라,
남강 유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향토 먹거리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문화가
뿌리내려 있습니다.
이런 음식들이야말로
진주의 이야기를 담은
'먹거리 콘텐츠'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닙니다.
[인터뷰]
정용학,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장
"결국은 우리 진주만이 가지고 있는 음식, 진주만이 가지고 있는 맛을 우리 축제를 통해서 선보여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미약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행정과 시의회에서 이런 부분을 다시 한번 더 다듬어서 (내년 축제 준비가 필요합니다.)"
축제가 끝난 지금은,
다음 축제를
준비하는 출발선입니다.
축제를 채운
'진주다운 음식'이
점점 옅어지는 것 아니냐는 물음도
출발선에서 반드시 고민해 봐야 할
체크포인틉니다.
SCS 강철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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