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기록보다 관계, 속도보다 사유"..남해에 모인 러너들
[앵커]
바다와 산, 마을이 어우러진 섬의 매력을 간직한 남해. 달림이들에겐 숨겨진 보석같은 곳인데요. 경쟁방식이 아닌 함께 호흡하는 트레일 러닝 프로젝트가 마련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연속에서 자신을 다시 마주하는 순간, 김동엽 기자가 함께 달렸습니다.
[리포트]
차가운 해풍이
스치는 남해 창선면의
한 캠핑장.
스트레칭을 하는 사람들의 표정에
설렘과 긴장이 교차합니다.
6일째를 맞은 남해 트레일 러닝
프로젝트 현장입니다.
지역 문화와 사람을 연결하고,
회복을 통한 특별한 경험을
참가자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현, 남해군 상주면
"제가 살고 있는 남해군의 아름다운 자연을 다른 사람들과 같이 공유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다 같이 뛰니까 훨씬 더 즐겁고..."
6박 7일간 이어지는
코스 길이는
총 250킬로미터.
남해 전역을 가로지르는
일곱개 스테이지로
구성됐습니다.
해안 절경과 능선 조망이
모두 가능한 남해 지형의 특성을
모두 반영한겁니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계속 바뀌는
풍경.
바다를 끼고 달리다가도 몇 분이면
완만한 능선이 눈에 담기고,
다시 숲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마을과 숲길이
촘촘하게 연결된 덕분에
풍경과 문화, 그리고 운동을
동시에 즐기는 기획도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안우영, 사천시 사천읍
"남해 같은 경우 산도 있지만 바닷가도 많이 뛰고, 고도가 많이 높지 않아서 그렇게 힘들지도 않아서 다른 대회에 비하면 자연을 볼 수 있는 그런 여유가 더 있기도 하고..."
주최측은 주로 '경쟁형' 으로
진행되는 트레일 러닝을
'회복형' 으로
확장시켰습니다.
단순히 빠르게 달려야 하는
기존 대회와
차별화를 시도한 겁니다.
주최측은
지속적인 남해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턴 계절별로 대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기록보다 관계,
속도보다 사유에 방점을 둔
이번 프로젝트는
달림이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문화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지황, 남해군 상주면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갈까. 좀 더 도전하고, 모험하고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지금 뛰면서 점점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남해가) 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회를 만들어보자...'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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