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귀농은 했지만 정착은 아직..청년농의 '집' 고민
[앵커]
농촌으로 들어오는 청년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농사는 시작했지만, 정작 살 집을 구하지 못해 정착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이가운데 정부가 농촌 빈집을 활용한 주거 대책에 나섰습니다. 강철웅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하동군 옥종면에 터를 잡은
청년 농부 김판호 씨.
귀농 이후 처음으로
딸기를 수확하며
농사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쁨만 있는 건 아닙니다.
부산에 두고 온 가족 걱정,
그리고 옥종에서의 거주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입니다.
집을 구하려 해도
매물은 거의 없고,
빈집조차 찾기 힘든 상황.
귀농을 이어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인
‘거주의 안정성’이
쉽게 확보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판호, 청년 귀농인
제일 처음에 이곳에 들어오기로 마음먹고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주거죠. 현재까지도 그렇고요. 저는 지금 어떻게든 혼자 살 수 있는 공간을 구해서 지내고 있는데 가족들을 데리고 들어오려고 하니...빈집은 많은데 팔려고 하는 사람들도 없고...
이 같은 현실은
숫자로도 확인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 인구는
2021년보다 36% 줄었고,
경남 역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촌으로 들어오는 사람보다
떠나는 사람이 많아진 겁니다.
정부는
귀농인과 청년 농업인의
정착을 가로막는 요인 가운데
주거 문제에 주목했습니다.
해법으로 꺼내든 건
‘농촌 빈집’입니다.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주거 공간으로 만들고,
집주인에게는
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대신,
귀농 청년에게는
일정 기간 저렴한 임대료로
집을 빌려주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현장발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인구가 줄어들면서 빈집이 문젯거리로 등장했는데 실은 빈집은 문제가 아니라 자원으로 재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농촌 빈집 7만 8천호를 조사 완료했고 이것을 재생할 수 있도록...
이미 지자체 차원의
선제적 시도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함양군의 경우
정부 제도와는 별도로,
빈집 소유주에게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고
군이 5년간 빈집을 임대 받아
월 1만원의 임대료로
귀농 귀촌인들에게
임대하는 방식을 운영하며
지역에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귀농을 결심한 청년에게
농사 기술만큼이나 중요한
‘살 곳’의 문제를
제도가 얼마나 메워줄 수 있을지,
빈집 재생 정책이
농촌 정착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강철웅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남해군수 누가 뛰나
- [앵커]지난 민선 8기 지방선거, 경남에선 남해군만이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는데요. 보수세가 강한 서부경남이지만 남해는 그동안 정당보다는 후보 개인의 경쟁력과 지역 기반이 표심을 좌우해 왔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인물론이 통할지 아니면 정당 바람이 불어올지, 지역 민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동엽 기자가 남해군수 선거 판세와 출마 예상...
- 2026.02.12

- (R) 책으로 여는 '선거전'..출판기념회의 이면
- [앵커]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지역 곳곳에선 출판기념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닌 선거 자금을 마련하는 통로로 활용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합법과 편법의 경계에 서 있는 출판기념회를 강철웅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리포트]선거가 가까워질수록거리엔 현수막이 늘고,행사장엔 사람이 모입니다.지방선거를 앞둔 요즘,지역 곳곳에서출...
- 2026.02.11

- (R-직접들어봅시다) 강오생 진주경찰서장
- 민족의 대명절인 설명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과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분들이 많을 텐데요. 다만 설명절은 먼 거리의 고향으로 오가다보니 각종 교통사고나 범죄에 취약해지는 시기이도 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강오생 신임 진주경찰서장 모시고 명절 기간 주의해야 할 점과 향후 지역 치안 개선 방안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장...
- 2026.02.11

- (R) "시세보다 쌉니다"..방송반 장비 내다 판 교사
- [앵커]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방송반 학생들이 사용하던 여러 카메라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사라진 이 물품, 알고보니 담당교사가 몰래 빼돌린 뒤 중고로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동엽기잡니다.[리포트][CG IN]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게시글입니다.물품은 고사양 카메라와렌즈. 주변엔 업무용 전화기와 작성자로 추정되는 이의이름이 적힌 견출...
- 2026.02.26

- (R) 지방선거 앞둔 설..무심코 받은 선물, 과태료 최대 50배
- [앵커]설 명절 기간 훈훈한 마음으로, 지인 간 선물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으실 텐데요. 지방선거를 백여 일 앞두고 다가온, 이번 설 연휴에는 각별히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금품을 제공한 사람은 물론, 선물을 받은 사람도 최대 50배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리포트]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선거구민 11명...
- 2026.02.12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