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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 국가 보물 승격 제안

2026-09-10

김순종 기자(how2read@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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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이 풍화작용과 암벽 균열로 훼손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대로 된 관리를 위해선 보물로 승격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김순종 기잡니다.

[리포트]
노란 빛깔을 띄는 장석질 사암 위로 부처의 모습이 희미하게 드러납니다.

산청군 생비량면 도전리에 있는 마애불상군.

비스듬히 기울어진 절벽 위로 30구 안팎의 크고 작은 불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연꽃무늬 받침 위에 가부좌를 한 부처의 둥굴고 단아한 모습은 선조들이 바란 평안한 삶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이 마애불상군은 통일신라 말의 조형 양식을 잇고 고려 초기의 토속적 특징까지 보여주는 과도기 불교 조각으로 평가받으며 지난 1982년 경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야외에 자리하다보니 풍화 작용이 심하고, 비스듬히 기울어진 절벽은 언제 무너질 지 알 수 없는 상황.

보존 상태는 날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기자]
"풍화에 취약한 장석질 사암 위에 불상이 새겨져 있다보니, 날이 갈수록 그 흔적은 흐릿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남연구원이 보고서를 통해 마애불상군의 국가 지정 보물 승격 추진을 제언했습니다.

[CG IN]
국내에서 30구 안팎의 불상이 그려진 불상군은 드문만큼 유물로서 가치가 높고, 산청군이 보존정비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단 이윱니다.

보물 승격이 이루어지면 국가 예산 배정이 우선시 되고, 국가 차원의 전문 보존관리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배경입니다.
[CG OUT]

천년 전 선조들이 마을의 안녕과 결속을 바라며
암벽에 새겨 남긴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

국가유산 차원에서 재평가가 이뤄지고 실질적인 보존 대책이 나올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김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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