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R) 황재은 경남도의원 "소방헬기 도입 시급..수리온 우선 검토해야"
(남) 산불이 발생하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소방헬기입니다. 그런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남엔 소방헬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 신속한 소방헬기 도입과 함께 KAI 수리온 소방헬기 우선 구입 요구 목소리가 경남도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나와 이 내용에 대해 보다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5분 자유발언에 나선 경남도의회 황재은 의원님,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
(여)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경남도에 소방헬기가 없다는 게 사실인가요
>>답변
예. 맞습니다. 지난 2월 27일 경남도 소방본부 소속 소방헬기가 산불진화훈련 도중 합천호에 추락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남도에 소방헬기는 추락한 이 한 대 뿐이었고요.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긴 하였지만, 이 사고로 인해 현재 경남도 소방본부 소방헬기는 없는 상태이며, 불가피 긴급 구조, 구급활동에 공백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경남도에서는 9월부터 헬기를 임차하여 사용할 계획에 있습니다.
(남) 경남에 소방헬기가 없으면 어떤 문제, 우려들이 있나요
>>답변
다들 잘 알고계시겠지만 4월 발생하였던 국가재난사태규모의 강원도 산불 사례에서 보여주듯이 소방헬기 없이 산불진화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강원도 산불에는 모두 110여대의 소방헬기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덕분에 산불진화에서 소방헬기가 큰 역할을 하였고, 조기진화도 가능하였습니다.
우리 경남의 경우에는 전국 광역시도 중 3번째로 넓은 산림면적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4년간 소방헬기 연평균 운항건수도 233회로 전국광역시도 중 4번째로 많은 운항건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소방헬기 출동을 필요로 하는 긴급한 수요가 많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소방헬기는 산불진화 뿐만 아니라, 긴급환자 수송, 구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특히경남도와 같은 큰 도 단위에서 소방헬기가 없다는 것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구멍이 발생하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 경남도가 소방헬기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할 것 같은데요.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가요
>>답변
예. 맞습니다. 소방헬기 1대 도입에는 200~250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됩니다. 이러한 금액은 중앙정부의 소방안전교부세 지원 없이 단일 자치단체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큰 금액입니다. 그래서,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행정안전부에서 23년까지 연차별 시도 지원계획이 확정되어있어, 갑자기 발생한 경남도의 특수수요를 반영해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수수요가 발생하였다면 그 시급성을 감안해 운용의 묘를 발휘하는 것도 중앙 정부와 도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방헬기의 부재로 인해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도민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경남도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중앙정부를 찾아 헬기 도입의 필요성과 시급성, 당위성을 설명하고 소방안전교부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겠습니다.
(남) 소방헬기하면 지역에선 사천에 본사가 있는 KAI 수리온 파생형 소방헬기가 떠오르는데요. 지역 항공우주산업 육성 차원에서 이 부분에 대한 접근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일단은 도민의 안전을 위한 소방헬기의 빠른 도입이 최우선 과제구요. 구입예산이 확보된다면, 경남도의 역점사업, 지역기업을 우선시해야 하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수리온 헬기를 소방헬기로 도입한 지역은 제주도가 유일합니다. 경남 사천에서 개발한 수리온 헬기를 경남도가 우선 도입하여, 타지역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5분 자유발언에서도 외산제품보다 경남도의 주력산업인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하여 사천에서 개발한 수리온 헬기를 우선 도입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 주기를 함께 건의하였습니다.
===========
(남)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안전'은 도정의 최우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역 기업, 산업 육성도 함께 발전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의원님, 오늘 출연 감사합니다.
[ END ]
-
많이 본 뉴스
- (R) "우주항공청 안착, 정주여건 개선 재원 확보 필수"
- 16일 임시회가 개회한 경남도의회에선 우주항공청 직원 정주를 위한 재원 확보 필요성을 비롯한 5분 자유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 주요 안건과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5월 개청이 예정돼 있는우주항공청.사천을 넘어 서부경남, 경남 전체 미래 성장의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하지만 ...
- 2024.04.16
- (R) 사천 층간소음 살해·진주 버스 탈취..징역형 구형
- 지난 연말연시, 사천에서는 층간소음 다툼에 이웃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진주에서는 30대 남성이 시외버스를 탈취해 4시간 동안 진주 일대를 돌아다닌 사건도 있었는데요. 28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는 두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습니다. 김상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1월,사천의 한 빌라에서30대 중국동포 ...
- 2024.03.28
- (R) 사라져가는 토박이말.."지역에서 먼저 지켜요"
- 지난 13일은 ‘토박이말날’이었는데요. 지역의 색채가 고스란히 담긴 토박이말이 최근 외래어와 신조어에 밀려 사라져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와중에 토박이말을 지역에서 지켜나가려는 노력들이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보도에 김동엽기잡니다.【 기자 】올해로 12년차 순우리말을 지키기 위해분주히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진주 지수초등학교의 이창수 교사.그는...
- 2024.04.15
- (R) 사천남해하동 막바지 유세전.."국회로 보내주십시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해오면서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 바빠졌습니다.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이른아침부터 저녁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는데요. 사천남해하동 세명의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열심히 하겠다'며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강진성기자가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따라가봤습니다.【 기자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8일.사천남해하동 후...
- 2024.04.08
- (R)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경남 4곳 선정
- 정부의 대학혁신사업인 글로컬대학30, 2기 사업 예비지정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경남에서는 신규 3곳을 비롯해 총 4곳이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최종 지정은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지방대를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키워지역 소멸을 막겠다는정부 사업인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면정부로부터 ...
-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