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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R) 비어있던 학교 공간, 학생들의 손으로 '재탄생'

2019-11-11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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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먼지가 쌓였던 한 고등학교 빈 공간이 학생들의 손에 의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여)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디자인했을 뿐 아니라, 공사까지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산청을 다녀왔습니다. 김나임 기잡니다.

【 기자 】

산청에 위치한 간디고등학교.

계단을 따라 올라가보니
‘쉬어가자’ 라는 팻말이 걸린
건물이 보입니다.

[s/u]
이곳은 원래
여교사휴게실과 세미나실이었지만
사실상 창고로 쓰이던 곳이었습니다.
최근 이곳이 학생들의 손에 의해
아늑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

바깥 풍경이 한 눈에 보이는
큼지막한 유리창이 났고,
푹신한 소파도 놓였습니다.

13명의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시공한 곳으로,
마치 카페같이 꾸며졌습니다.

▶ 인터뷰 : 한벼리 / 간디고등학교 2학년
- "공사하고 나니까 전에 있었던 공간이 별로 생각도 잘 안 나고.. 애들이 여기서 많이 자기도 하고 쉬러 많이 온단 말이에요."
▶ 인터뷰 : 한벼리 / 간디고등학교 2학년
- "그래서 되게 잘 만들었구나 그 생각도 하면서... "

▶ 인터뷰 : 황인화 / 간디고등학교 3학년
- "도서관 거기가 학생들의 주 휴식공간이거든요. 휴식공간이 한 군데 밖에 없다 보니까... 이렇게 사용이 되지 않았던 공간을 학생들이"
▶ 인터뷰 : 황인화 / 간디고등학교 3학년
-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그 공간을 저희가 바꿔가지고 모두가 사랑하는 공간이 돼서..."

산청 간디고등학교는
올해 교육부가 시행하는
‘민주학교’로 지정돼
학생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 중입니다.

(cg)
민주학교로 지정된 곳은
학교 정책 결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되는데,
현재 경남도 내에는
18개의 학교가 지정됐습니다. //

이번 산청 간디고의
공간 리모델링은
민주학교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공간혁신프로젝트’였습니다.

학생들은
5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공간의 용도와, 디자인을 구상하고
공사까지 마무리했습니다.

▶ 인터뷰 : 최민희 / 간디고등학교 3학년
- "실내 디자인이라는 직업분야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고 어떤 회의가 필요하고,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도 많이 겪고... 그런 점에서"
▶ 인터뷰 : 최민희 /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도 많이 겪고... 그런 점에서 이
-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제 진로를 찾을 수도 있었고, 제 자신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학교에서는
이와 같은 학생 중심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백승원 / 간디고등학교 교감
- "예상보다 훨씬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잘 움직여 줬고 나온 결과물도 제 예상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게... 이런 스타일의 사용자 참여"
▶ 인터뷰 : 백승원 / 간디고등학교 교감
- "학교 공간 혁신 사업을 능동적으로 해야 되겠다 이런 공감대는 학교에 많이 확산된 계기가 됐죠."

학교 공간 리모델링은
앞으로 하동 화개초등학교와
함양 백전초등학교에서도
진행됩니다.

먼지만 쌓여가던
학교의 빈 공간들이
학생들의 손으로
다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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