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R) "길고양이 급증..'공존' 함께 고민해요"
(남) 최근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도심 곳곳에 서식하는 길고양이의 개체수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저희 시민기자가 찾은 사천의 한 공원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여)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조절하고, 길고양이와 지역민들의 행복한 공존을 위한 방안은 없을까요 조맹지 시민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천의 한 공원이
길고양이 천국으로 변했습니다.
고양이들은 차 아래,
마을 골목 곳곳을 전전하고
목이 말라 에어컨 실외기에서 나오는
물을 그대로 마시기도 합니다.
때론 배고픔에 집 앞을 서성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팔포매립지나 노산공원 주변에서
길고양이가 먹을거리를 찾아 쓰레기봉투나
오물을 뒤지는 건
이젠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 인터뷰 : 강옥지 / 사천시 선구동
- "쓰레기 봉투를 뜯는 고양이를 보고 하도 안쓰러워서 먹이를 준 것이 벌써 3년 이상 된 것 같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 인터뷰 : 강옥지 / 사천시 선구동
- "길고양이를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너무 막 대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사실 사람이나 동물이나"
▶ 인터뷰 : 강옥지 / 사천시 선구동
- "모든 생명은 귀중한 것 아닙니까 "
길고양이 문제가 심각해지자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실제 서울과 경기지역에선
꾸준한 사업 추진으로
길고양이 개체수가
절반 이상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론
동물보호단체 자체적으로
중성화 수술을 하고 있고,
길고양이 입양 가정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
경남의 각 지자체에서도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실시하곤 있지만,
예산과 인력 부족 등으로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천시의회에서도
길고양이 보금자리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재석 / 사천시의원
- "길고양이도 중성화시킬 필요가 있고, 우리가 친환경적인 반려동물 보호 간이시설을 만들 필요가 있다..."
여전히 곳곳에 버려지고 있는 반려동물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등
내실 있는 관련 정책 추진과
건전한 돌봄 문화 확산으로
사람과 동물, 길고양이가 공존하는
세상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SCS 시민기자 조맹지입니다.
[ END ]
-
많이 본 뉴스
- (섹션R) 지역기업 활력기업 9호 사천그리다(주)
- 사천의 수산물을 활용해 음식과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도입하는 등 판로를 넓히며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이 업체의 목표는 사천 농수산물의 세계화라고 합니다. '지역기업 활력기업' 캠페인. 아홉 번째 기업으로 사천의 수산물 제조업체 사천그리다를 만나보겠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 기자 】작업자들이 기계를 통과해배가 갈라진 생...
- 2024.03.20
- (R) 과학이 궁금할 땐 알아보카, 이동과학관 개관
- 아이들의 탐구력과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선 체험 중심이 과학교육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학교에서 최신 과학체험 장비를 구비하는 건 한계가 있죠. 경남과학교육원에서는 이동하는 과학관을 만들어 올해부터 운영한다고 합니다.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진주시 진성면에 위치한경상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도교육청 직속 기관으로창의적인 과학 융합 인재육성을 목표로 운...
- 2024.03.19
- (R) 오늘의 SNS
- [인류애 넘치는 진주 시민들] - 인스타그램 'jinjuen__'지팡이를 짚으며힘겹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르신.차량들은 파란불이 들어왔음에도 어르신이 다 건널때 까지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진주 칠암동의 한 사거리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진주시 한 커뮤니티에 영상을 공유한 글쓴이는 200m 가량 차량이 정체됐지만, 할아버지가 무사히 건널수 있도록기다려 준 ...
- 2024.03.19
- (R) 순식간에 '화르륵'..봄철 화재 주의보
- 3월 들어 서부경남 곳곳에서 화재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봄철은 강한 바람과 낮은 습도, 외출과 소각 행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화재 위험이 크다고 하는데요.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기자 】강변이 온통희뿌연 연기로 뒤덮였고불길이 바람에 흔들립니다.지난 18일, 진주시 상대동 남강교 인근에서 중학생들...
- 2024.03.19
- (R) 파크골프 인기..주민 시선은 '온도 차'
- 파크골프 즐기시는 분들 요즘 많으시죠. 접하기 쉽고 운동과 사교를 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파크골프 인구가 워낙 급격하게 늘다보니 이에 따른 민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평평한 잔디밭에서공을 치며즐기는 파크골프.체력이나 비용 부담이 적어특히 노년층 사이에서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국내 파크골프의 발원지로 꼽히는...
- 202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