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하동 배농가 '일소 피해'..보상은 막막
농가의 폭염 피해가 과수까지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진주와 하동 지역 배농가에서는 뜨거운 햇볕에 과실 표면이 타들어가는 일소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피해 보상마저도 현실과 동떨어져 농민들의 시름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작업자들이 골라낸 배가
통 안으로 향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불에 그을린 듯
얼룩이 남았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과실
표면이 데는 일소 피해를
입은 겁니다.
[S/U]
선별장 곳곳에는 일소
피해로 상품성이 떨어진
배들이 쌓여있습니다.
이 농가의 올해
수확 물량 중 절반
가량인데, 대부분 폐기될
예정입니다.//
수확기까지 폭염이
이어졌던 올해, 경남에서는
진주와 하동 배 농가를
중심으로 일소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선 / 진주 배 선별 공장 작업자
- 하루에 80% 나오는 때도 있고요. 지난해에도 조금씩 있긴 있었어요. 해가 갈수록 많더라고, 근데 올해는 더 많아.
[CG]
경남도가 현재까지
파악한 양 시군의 배 일소
피해 규모는 1백 36만㎡.//
겉으로 티가 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유통 과정에서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피해 보상은
쉽지 않습니다.
보통 농가들은 병해충
피해 예방을 위해
배를 봉지로 싸놓기
때문에 수확 뒤 일소
피해를 확인하게 되는데,
농작물재해보험은
나무에 열매가 달린
상태에서 피해가 확인돼야
보상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보장 기간도
지난달 말까지로
이미 끝났습니다.
농민들은 당장 올해
경제적 피해가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이맹구 / 배 일소 피해 농가
- 생산비도 많이 상승한데다 수확량이 떨어짐으로 해서 소득이 감소하고, 올 연말 영농자금이나 자잿값 그런 것도 상환해야 하는데...
농식품부는 배
생산 전망치를 조정하는 한편
피해 상황 조사에
나섰습니다.
▶ 싱크 : 박순연 /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 고온이라든지 집중호우 이런 부분들 때문에 햇볕 데임 현상이라든지 열과 증상 이런 것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급하게 전망치를 조정하고...
벼멸구부터 일소까지
폭염으로 인한
전방위적 피해를 겪고
있는 농민들.
보험 제도 개선 추진 등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김연준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스튜디오 R) "내년부터 경남패스로 교통비 부담 던다"
- 경남패스라고 들어보셨나요 경남도의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인데요. 도에서 도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내년 1월부터 ‘경남패스’라는 정책을 야심차게 시행한다고 합니다. 정부에서 올해 5월부터 시행한 K-패스 사업에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혜택을 더했다고 하는데요. 경남도 교통정책과 남쌍현 파트장으로부터 직접 사업에 대한 설명을 ...
- 2024.12.25
- (R) "지역축제 난립..내실 꾀해야"
- (남) 지역경제 보탬뿐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문화 혜택 제공 측면에서도 축제의 중요성은 크다고 할 수 있죠. 최근엔 지역축제들이 워낙 경쟁적으로 난립되다보니 이에 대한 개선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여)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질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동엽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CG 1 i...
- 2025.01.09
- (R) 삼천포 키다리 아저씨, 올해도 통큰 기부
- '삼천포 키다리 아저씨'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언제나 도움의 손을 내미는 유진수산 강유복 대표에게 붙여진 별명인데요. 누구보다 가난했던 유년 시절, 어른이 되면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결심에서 시작한 기부활동을 40년 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통큰기부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한 강 대표를 강진성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사천에서...
- 2025.01.09
- (R) 진주·남해·하동, 정보공개 상위 20%
- 알 권리 보장을 위해 공공기관에서 생성한 정보를 청구할 수 있는 정보공개제도. 우리 지역에선 어떤 기관들이 투명하게 정보를 관리하고 제공하고 있을까요. 남경민 기잡니다.【 기자 】공공기관이 만들어갖고 있는 정보를국민들에게 공개하는 정보공개제도.정보공개포털을 통해누구나 기관에 정보를청구할 수 있습니다. 해마다 정보공개제도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 2025.01.09
- (R) 2025년 경남 교육, 어떻게 변하나
- 올해부터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됩니다. 늘봄학교도 대상이 확대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을 한해인데요. 2025년 경남 교육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정리했습니다.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올해 경남교육의주요 정책 키워드로역량과 시민,공공성과 지역을꼽았습니다.특히 민주시민교육과 함께지역을 살리는 교육에집중한다는 방침.우선 지난해인구소멸...
- 2025.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