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멈칫'한 적조 확산세에도 속 타는 남해 어민들
검붉었던 바다는 다시 푸른빛을 되찾고 있지만 어민들의 마음엔 피멍이 들었습니다. 남해지역 적조 확산세가 멈칫한 가운데 양식어가는 벌써부터 내년이 걱정입니다. 어류 폐사에 지역 어가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김동엽기잡니다.
【 기자 】
가두리 양식 업체들이
모여있는 남해군 미조면.
지난달 말 남해안 해역에 발생한
적조로 지역에선 어류 89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10일 기준, 남해군 내 피해액은
23억 원 이상.
인근 통영·하동지역과 비교해
가장 피해규모가 큽니다.
출하를 앞두고 폐사한 물고기를
직접 건져야 했던 어민들의 속은
타들어갔습니다.
지속된 폭염으로
수온이 급격히 상승한데다
적조 발생시기가
바닷물의 유속이 가장 느린
'조금' 물때와 겹치며
확산은 급격히 진행됐습니다.
12;49;58;16
▶인터뷰 : 김정태 / 남해군 미조면 사항마을 이장
평소 물이 잘 소통될 때는 적조가 와도 빨리 빠져나가는데 '조금'시 (적조가) 왔기 때문에 빨리 안 나가는 바람에 고기가 더 많이 죽은 그런 실정입니다.
//
당국의 방제 총력전에도
쉽사리 피해 전선이 좁혀지지
않은 이윱니다.
경남도는 '가을 적조'로
이어지지 않도록 민관 합동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만 3천 톤에 달하는
황토살포를 위해 투입된
선박만 3천 척 이상.
4천 명에 육박하는 방제인력을
총동원 한겁니다
당장 다음주 조수간만의 차가
큰 '대조기' 를 앞두고
적조띠가 해안가 양식장 등으로
밀려 들어갈 가능성이 있기
떄문입니다.
도는 방제사업비 조기 소진
우려에 따라 해수부에
조기 예산을 요청해 10억 원에
달하는 국비를 확보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제와 지도 예찰활동 등이
병행되며 남해지역 앞바다는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 가는
중 이지만,
또 어떤 자연재해가 덮칠까
어민들의 불안감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폭염과 집중호우, 해수 정체까지,
해를 더할수록 기상이변에 따른
어가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2;55;29;10 + 12;55;13;28
▶인터뷰 : 송호경 / 남해군 양식업 종사자
적조가 확산이 너무 급격하게 되다 보니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기후변화나 생태계나 이런 것들이 많은 부분이 안 좋아서...
//
고령화와 경영비 상승으로
이미 위기에 봉착해 있는
양식어가.
바다의 불청객, 이례적인 적조마저
남해안을 덮치며 지역 수산업계내
위기감도 높아지는 상황.
[S/U]
지난해 고수온에 이어 6년만에 발생한 적조까지... 해마다 남해 어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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