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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남강댐 어업피해 토론회.."피해조사·지원 절실"

2025-09-25

김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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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집중호우로 인한 남강댐 방류로 역대급 피해를 입은 하류 지역 어업인들.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사남하 어업인 200여 명이 찾아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는데요. 해답이 나오진 못했지만, 싸움을 이어갈 공론화의 장은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회 내용을 김상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닷새간 내린
집중호우로
남강댐에서
방류된 물은
7억 톤가량.

부유 쓰레기와
민물로 막대한
어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수십 년간 반복된
피해의 해법을 찾기 위해
25일 마련된
토론회 자리.

우선 상류 지역
지자체에
쓰레기 수거를
떠넘기지 말고,
기관이 나서라는
어민의 외침에

수자원공사에서는
기관 간에 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현장발언] 전태곤, 삼천포죽방렴 자율관리공동체 대표
"(수자원공사에 이야기해도) 하천 관리는 지자체 담당이라고 지자체에 떠넘깁니다. 인공하천 안 만들었으면, 가화천 없었으면 이런 피해 안 와요. 진주고 낙동강이고 홍수 나든지 말았든지 이쪽 지역은 피해를 안봅니다."

[현장발언] 조영식,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관리본부장
"부유물이 내려오면 조기에 수거해서 가라앉지 않게 해서 조금 더 빨리 신속하게 수거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겠다라는 게 있어서 그 부분에서 기관 간에 협력해서 해수부, 공공기관, 저희도 참여를 해서..."

환경부에서도
지자체, 기관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체계 마련을
제안했습니다.

[현장발언] 이승환, 환경부 수자원정책관
"물론 지금도 수자원공사에서 조치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류 이후에는 하류 지역 지자체와 협력해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한 어민은
댐 주변 지역
지원 사업의
불공정함을,

또 쓰레기 보다
심각한 문제라며
담수 피해에 대한
관심 부족이
주장되기도 했습니다.

[현장발언] 강재식, 삼천포어업인 남강댐피해 대책위원장
"(방류 이후로 바다가) 담수가 다됐어요. 강진만 일대·사천만 일대 이 물이 어디까지 가는 줄 압니까 하동 뿐만 아니고 남해·고성·통영 앞바다인 욕지도 앞바다까지 갑니다."

[현장발언] 서창만, 남해군 어업피해 민관협의체 위원장
"(남강댐) 수혜자인 진주가 더 많은 주변 지역 지원금을 받고 있습니다. 고스란히 하류 쪽에 있는 사천·남해·하동 어업인들에게 전가한 이 몫은 정녕 쥐꼬리만큼 주고 있는 이 현실을, 구조적으로 국가에서 수정하고 보완해서 어민 피해가 조금이나마 최소화 될 수 있기를..."

명백한 해답은
나오지 못했지만
공론화의 장이 된
이날 토론회.

정확한 피해조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어민들의 목소리는
분명히 정부 기관에
닿은 것으로 보입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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