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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혜광학교 이전, 부지 확보가 관건

2026-09-10

구승모 기자(newstheko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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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부경남 최초의 특수교육 전문기관인 진주혜광학교. 개교 40년이 넘으면서 시설 노후화와 교실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요. 학교 이전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모였지만, 새 학교를 어디에 지을지를 두고는 현실적인 과제가 남았습니다. 구승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1년 문을 연 진주혜광학교.

서부경남 특수교육의 거점 역할을 해왔지만, 시설 노후화와 공간 부족 문제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지역 장애·복지단체가 이전추진위원회를 꾸린 데 이어, 10일 진주에서는 혜광학교 분리 이전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발표자들은 낡은 건물을 바꾸는 것을 넘어, 변화한 특수교육 환경에 맞는 새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정병두, 진주보건대 사회복지학과장
"정말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현재 공간이 오늘날 장애학생의 교육적 요구를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가. 교육은 달라졌는데 공간이 그대로라면 결국 공간이 교육을 제한하게 됩니다."

학생 수 증가도 이전 필요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CG IN]
혜광학교 학생은
2022년 223명에서
올해 262명으로 4년 사이 39명이 늘었고,
같은 기간 학급도 5개 늘었습니다.
[CG OUT]

학교는 늘어난 학급을 수용하기 위해 특별실 대부분을 일반 교실로 바꿨고, 교육활동에 필요한 공간은 크게 줄었습니다.

장애 학생들의 이동과 안전을 위한 시설도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정재욱,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통행도 불편하고, 경사도도 (기준에) 안 맞고, 너무 현황이 (기준과는) 안 맞더라고요."

학교 이전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모였지만, 문제는 새 학교의 위치입니다.

학부모들은 통학 부담과 응급 상황을 고려하면
도심 가까이에 학교가 들어서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특수학교를 세우기 위해서는 통학 접근성뿐 아니라 넓은 부지와 사업비, 지역사회 수용성까지 함께 따져봐야한다는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손옥경, 경남도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과장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거주분포와 통학 거리 등 교육수요와 통학 접근성, 학교 설립에 필요한 부지 면적과 형태 그리고 무장애 환경과 학생 안전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특히 24학급 규모 특수학교를 세우려면 상당한 면적의 부지가 필요해, 도심에서 적합한 땅을 찾는 일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혜광학교 이전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과제는 장애 학생들의 교육권과 통학 접근성을 지키면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지를 찾는 일입니다.

SCS 구승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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