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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R) 좋은세상 따뜻한 이야기 - 비울수록 더 채워지는 '나눔 냉장고'

2017-11-24

홍진우 기자(jw0322@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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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나눔 냉장고'라고 혹시 들어 보셨습니까
냉장고 안에 사람들이 남는
식재료나 음식을 채워놓으면
누구나 필요한 만큼 들고 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나눔의 모습인데요.
여) 최근 하동군에 이 나눔 냉장고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좋은세상 따뜻한 이야기 홍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동군 진교 공설시장.
상인들이 활기차게 장사를 하는
공간 한 켠에
큰 냉장고가
세워져 있습니다.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하나 둘 무언가를 가져와
냉장고를
채우기 시작하고
배추와 고구마, 유자청 등
다양한 식재료와
먹을 거리가
금세 가득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정미경 / 00마트 직원
- "홍시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는데 이게 터져서 조금 물이 나오기 시작해서 판매도 조금 어렵거든요."

▶ 인터뷰 : 정미경 / 00마트 직원
- "그런데 나눔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필요하신 분들한테도 나눠주고한다해서 저희들이 가져다 놓게 됐습니다."

이 냉장고는 바로 '나눔 냉장고'
누군가 먹거리를 기부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필요한 만큼
들고 갈 수 있도록 한
냉장고입니다.

누가 가져갔는지 알 수는 없지만
냉장고 옆에 붙은 쪽지에는
고마운 마음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원 / 진교공설시장 상인회장
- "어려운 이웃에, 장사하는 사람들... 특히 조그마한 정을 나누고 성의를 표시해서 나눠 먹을 수 있다는 게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나눔 냉장고는
지난 9월 옥종면에
처음으로 들어섰고,
최근 진교면과
하동읍에
추가로 만들어졌습니다.

나눔 냉장고를
직접 찾기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지역 복지단체나
공무원들이
기부 받은 식재료와 음식을
직접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돈 / 하동군 진교면 맞춤형복지팀
- "이 작은 나눔이 여러분들에게 나누어져서 전국적으로 퍼져서 아름다운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김상돈 / 하동군 진교면 맞춤형복지팀
- "모든 어려운 사람들이 작은데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냉장고가 빌 새도 없이
금세 사랑으로 채워지고 있는
나눔 냉장고.

이웃의 배고픔을 함께 나누는
지역민들의 마음이
훈훈한 감동이
되고 있습니다
SCS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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