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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악성 앱·가짜 홈페이지..지능화 된 보이스피싱

2018-12-12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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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무심코 받은 앱 때문에 그동안 모은 목돈을 날린다면 어떨까요 진주에서 악성 앱으로 인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일어났는데 은행 직원의 기지로 가까스로 미수에 그쳤습니다. 경찰은 해당 직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여) 이처럼 최근 보이스피싱이 지능화되면서 지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조진욱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은행에 들어서는 40대 남성.

기존 대출을
더 좋은 조건으로
바꿔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급히 은행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들이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니
보이스피싱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진주저축은행 선임상담역
- "대출상환을 하게 되면 보통 계좌이체를 한다든지 아니면 인터넷뱅킹을 하는데, 이분께서는 고액의 현금을 가지고"

▶ 인터뷰 : 이정미 / 진주저축은행 선임상담역
- "갑자기 실행된지가 며칠 안됐는데 상환하러 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의심스럽다..."

이 남성이 당한 이유는
얼마전 휴대전화에 설치한
금융기관 앱 때문.

범인들의 말에 속아
휴대폰에 가짜 악성 앱을 설치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해당 휴대폰의 모든 전화는
보이스피싱 콜센터로 자동 연결되고,
피해자가 경찰서로 신고해도
범인들이 경찰을 사칭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완 / 진주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
- "그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되는 순간 내가 거는 모든 전화가 기존의 대출회사인줄 알고 보냈던 전화 혹은 114,"
▶ 인터뷰 : 김도완 / 진주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
- "심지어는 112 이런데 전화를 해도 모두 중간에서 보이스피싱범들이 전화를 받게 되는거죠."

지난 2006년부터 집계된
보이스피싱 피해는
올 상반기까지 총 16만 건
모두 1조 5천억 원 규모.

특히 올해는 그 수가 늘어
이미 지난해 피해금액을
8달만에 훌쩍 넘겼습니다.

경찰은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등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면
전화를 곧바로 끊고
112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완 / 진주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
- "대출회사라고 전화가 왔는데 카카오톡으로 1대1로 대화를 하자라고 하면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거의 100%입니다. 요즘"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수법.

특정 앱이나
원격조정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관계 기관에
확인하는 등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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