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진주 정촌 공룡화석산지, 국가문화재 '확정'

2021-08-03

김성수(관리) 기자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지난해 진주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의 국가문화재 지정이 추진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기초지자체만으로는 산지를 개발하고 보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여) 예정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문화재청은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의 국가문화재 지정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평평한 산단 개발지 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언덕빼기.
진주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입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발자국 화석만
모두 만 여개.
공룡과 익룡, 거대 거북이, 도마뱀 등
수많은 종의 발자국이 확인됐고
보존상태도 좋아
이미 학계에선
세계적인 대규모 화석산지,
이른바 라거슈타테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단 조성현장에서 발견돼
보상절차를 밟아야 하는데다
보존시설 설치비용도 만만치 않아
진주시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던 상황.
이 때문에 국가문화재
지정이 추진돼 왔는데
결국 문화재청이
반년여 논의 끝에
진주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CG)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의
희귀성과 연구적 가치, 보편성,
경관적 가치 등을 높이 평가해
내부적으로 국가문화재
천연기념물 지정을 확정지은 겁니다.

(CG) 이에 따라 뿌리산단 내 산업필지
2만 4,500㎡ 가운데 만 7,500㎡가
문화재 지정구역이 되며,
나머지 화석산지 주변 7,000㎡는
공원부지로 편입돼
향후 문화재 보존구역으로 활용됩니다.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진주시는 적지 않은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먼저 예산입니다.
당장 토지보상과
문화재보존 절차가 진행되는데
최대 85% 정도의
국도비 지원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향후 화석산지를 보존하고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데 있어
지속적인 국가 지원이 가능해졌고
화석의 다른 지역 유출도
예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 관광 인프라의 확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CG) 이번 지정으로 진주시는
가진리와 유수리, 호탄동, 정촌면 등
모두 4개의 천연기념물을 가지게 됐는데
각각 가진리는 새 발자국,
유수리는 조개, 호탄동은 익룡발자국,
정촌면은 육식공룡 발자국으로
국내외 최대 산지입니다.

4개의 화석산지를 연결하고
특징을 연계시킨다면
인근 고성을 위협할 만한
관광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화-INT]김경수,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소장
"지방 같은 경우에는 재정상태가 열악한데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 문화재 보존을 위해서 재정을 투입한다는 게 쉽지 않은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국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그게 가장 큰 차이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018년 발견 이후
3년여 만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지역 공룡 콘텐츠 산업에
또 하나의 날개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