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폐지 추진에 '반발' 이어져
경남도의회가 마을교육공동체 지원 조례 폐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을 강사들의 정치 편향과 강사 자격 미검증 등을 이유로 들고 있는데요. 경남도교육청은 물론 교육계와 학부모들도 반발에 나서며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경남 군 단위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하동의 행복마을학교.
이런 행복마을학교는
지역의 교육자원을 활용해
방과후 학교 역할을 하는 등
지역교육 발전을 위해 마련돼,
현재 진주를 포함해
도내 9곳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250곳이 넘는
마을 배움터와
또 18개 시군 전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미래교육지구 까지,
모두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교육하는
마을교육공동체 교육입니다.
그런데 최근
경남도의회
조례정비특별위원회에서
이 마을교육공동체 운영의
기반이 되는
활성화 지원 조례를
폐지 조례안으로 공고했습니다.
마을 강사 자격
미검증과
마을 교사들의
정치적 편향 등의
주된 이윱니다.
[인터뷰]
이재두, 경남도의회 조례정비특별위원회
"가치 교육을 철저히 배제해야 함에도 행복마을학교 교사들이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는 등 정치 중립을 지키지 않고 편향된 가치 교육을 실시하는 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교육청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특히 행복학교 관련
지적을 받아들여
마을강사 선정 절차를 강화하고
정치 중립 훼손 시
해촉 규정 마련 등
쇄신안을 제출해
이행 중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오경문, 경남교육청 학교정책국장
"쇄신안을 만들어 의회가 제기한 지적 사항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습니다. 24년도에 미래교육지구 사업을 변경하여 새롭게 운영되고 있는 시점에서 조례 폐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생각이 들며, 집행부를 믿고 그 결과를 더 살펴본 후에..."
또 18개 시군
교육지원청 교육장 협의회는
긴급 교육장 회의를 진행,
10일에는 조례 폐지 반대
건의문을 도의회
조례특위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또, 조례 폐지
반대 비대위도 10일,
도의회 인근에
100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마을 배움터 강사들 역시
폐지 조례안에 대한
반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은정, 진주 소확행 마을 배움터 마을강사
"아이들을 위해서,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아이들의 인성과 함께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그 나머지 부분을 저희가 채우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지역의 아이들을 생각하고 앞으로 미래를 생각하신다면 조례를 꼭 반대해 주시기를 정말 간곡하게..."
마을교육공동체
폐지 조례안의
입법예고로
도교육청과 도의회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폐지조례안은
오는 15일,
제9차 조례정비특위 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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