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폭염에도 '삶의 현장' 지키는 야외 노동자
[앵커]
(남)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면서 경남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지만 야외 현장 노동자들은 오늘도 삶의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여) 4일 오후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더위가 잠시 주춤했지만,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야외 노동자들의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김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시내의 한 공사현장입니다.
점심시간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지만,
현장은 한산합니다.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
분주히 움직이던 장비도
잠시 멈춰섰습니다.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시간대에는
작업시간을 조정하고
옥외작업을 줄이라는
현장 대응책에 따른 조치입니다.
07;54;16;03
[인터뷰] 마영수, 진주지역 공사현장 기계담당 부장
외부작업은 작업을 안 하고 있습니다. 오후 작업은요. 온도가 올라가면 38도 이상이라고 그러던데... 일단 토목도 오늘 작업은 하는데 오후 되면 끝입니다.
경남 전역에 극한 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야외 작업장마다
더위와의 전쟁이 한창입니다.
숨막히는 더위 앞에선
현장 관리자와 노동자
너나할 것 없이 모두가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07;58;58;18
[인터뷰] 성창곤, 진주지역 공사현장 토목담당 부장
야외 현장이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일하는 분들도 조심해야 하지만 관리자들도 그만큼 생각해서 현장에 문제가 없도록 유지할 수 있게끔 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다... 자연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인접한 다른 현장에선
우수관로 설치공사가 한창입니다.
흙구덩이 속 갇힌 열기 속에서
작업자들은 연신 땀을 닦아내며
묵묵히 작업을 이어갑니다.
뜨거운 햇빛과 지면의 열기를
온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신호수도
지치기는 마찬가지.
무더위 시간대를 피해
한낮 옥외작업을 멈추고
휴식을 늘리는 건
이제 현장의 일상이 됐습니다.
08;08;18;24
[인터뷰] 주영식, 진주지역 우수관로 설치 공사 현장소장
아침에 서늘할 때 아침 일찍 나오든가, 오후 늦게 4시쯤 마치든가 그렇게 조율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작업자들하고요.
이렇게 작업시간을
조정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호출이 오면 곧바로
도로로 나서야 하는
배달 노동자에겐 폭염은
더욱 가혹하게 다가옵니다.
헬멧 속으로 비오듯 땀이 쏟아지고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기에
숨이 턱턱 막히지만,
밀려드는 주문에 마음 놓고
숨을 고를 겨를조차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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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주지역 배달노동자
저희는 계속 이동을 하면서 돈을 벌어야 되니까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여건도 안 되고... 고층, 엘리베이터 없는 원룸이라든지 이런데 올라갔다 하면 마스크를 쓰고 있고 헬멧도 착용하고 있으니까 더운 게 확실히 크죠.
지자체들은
폭염특보 상황을 살피며
무더위쉼터 운영과
취약계층 안전 확인을 강화하고,
야외 노동자가 이용할 수 있는
쉼터 정보도 적극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들도 그늘막과
냉방 휴게시설을 점검하고,
물과 휴식 제공,
작업시간 탄력 운영 등을 통해
온열질환 예방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더위와 맞서 삶의 현장을 지키는
야외 노동자들의 치열한 하루.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가 현장의 안전망을
촘촘히 갖추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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