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R) '순수'로 그린 세상..문화가 일정은
사천지역 발달 장애 가족들이 저마다의 작품세계를 담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7·80년대 우리 사회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도 지역민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서부경남 문화가 일정을 허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룡들.
선명한 색채와
장난기 가득한 그림체가
왁자지껄 소란스러운 듯한 모습을
더 부각시켜줍니다.
국내 프로야구 구단
NC다이노스의 마스코트,
단디와 쎄리를 표현한
캐릭터도 보입니다.
[ 김도은 / 학생 작가 : 공룡 다이노스(작품명)에는 야구선수인 단디와 쎄리가 있어요. 야구 영웅이 된 단디가 야구 배트를 들고 휙 날아가네요. ]
일흔이 넘은 나이에
활동을 시작했던 여성 화가,
'모제스 할머니'라는 별명을 가진
안나 메리 로버트슨의 그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 김리예 / 학생 작가 : 푸른 물소리, 동물소리, 바람소리까지 평화로운, 싱그러운 초록이 가득한 마을을 그려봤습니다. ]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사천지역 가족들이 모여
각자의 작품세계를 펼친
전시가 마련됐습니다.
[ 박상희 / 김도은 학생 어머니 : 여기 있는 그림들 같은 경우에는 저희 사천지역에 있는 발달장애 성인기·아동기 친구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는데요. 지역에서 저희 아이들이 갈 수 있는 공간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는 게 유의미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브레이브 소울즈 특별전
'우리 함께 봄'은
사천 니갤러리에서
오는 19일까지 열립니다.
//
1970년대 단성장날에 찍힌
한 장의 사진.
팔기 위해 내놓은
소쿠리와 빨래판이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모자를 쓴 어르신은
찾는 손님이 없는지
눈을 감은 채 쪽잠에
빠져든 모습입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진주 뒤벼리가 물에 잠겨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색이 없는 흑백의 장면들은
오히려 과거의 모습을
더욱 선명하게 비추는 듯 합니다.
70년대에서 80년대
시대상을 녹여낸
마상철 작가의 흑백 사진을 모은
'그때 그 모습 사진전'은
오는 17일까지,
진주 너우니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립극단이
진주를 찾습니다.
재벌가 부모 사이의 정략결혼 약속과
그 사실을 알게 된 자식들,
그리고 이들을 도와주려는 하인
'스카팽'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이야기.
프랑스 천재 극작가
몰리에르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공연
'스카팽'이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립니다.
공연은
오는 24일과 25일 예정돼있으며
유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문화가 소식, 허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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