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잇단 축동면 혐오시설 추진..면민 단체 행동 나서
(남) 지난해 사천에서 동물화장장을 비롯한 동물시설 추진 소식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단 소식 뉴스 인타임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사천시가 건축불허가처분을 내렸으나 추진 업체가 행정심판을 제기해 주민들이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여) 이밖에 인근 마을에서도 혐오시설 추진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축동 지역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
푯말과 현수막을 내걸고
한 자리에 모인
100여 명의 축동면 주민들.
사천의 한 업체가
용수마을 내 빈 부지에
추진하려 하고 있는
동물 관련 시설 건립을
반대하기 위해섭니다.
앞서 지난해 7월
업체는 동물화장장과
장례식장 같은 동물장묘시설과
애견카페, 동물 병원 등을 지으려 했지만
주민들이 반대로
동물장묘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만
건축허가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동물장묘시설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인 탓에
주민들 사이에서
추후 동물장묘시설을
추가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임봉철 / 축동면 동물화장장 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
- "이 시골에 개 병원이 되겠냐 이 말입니다. 지나가는 사람이고 세 살 먹은 아이한테 물어봐도 이건 아니거든요."
▶ 인터뷰 : 임봉철 / 축동면 동물화장장 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
- "개 병원을 만들어 놓으면 언젠가는 개 화장장을 할 거라는 소리도 들리고..."
이후 지난해 11월 사천시가
주민 여론을 수렴해
건축불허가처분을 내리면서
동물 관련 시설 건립 문제는
일단락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불복한 업체가
행정심판 청구를 통해
다시 추진 의사를 밝히자
주민들이 거리로 나오게 된 겁니다.
이번 시위에는
용수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기산마을과 용산마을 등
인근 마을 주민들도 참여했습니다.
최근 인근 신촌마을에서
의료폐기물소각장과 처리시설을
지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축동면 지역에 혐오시설 건립 추진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동연 / 사천시 축동면이장협의회 회장
- "축동면 자체가 혐오시설을 할 수 있는 장소다 하고 축동면 브랜드는 혐오시설을 할 수 있는 장소라고 하기 때문에 그것은 강력하게 "
▶ 인터뷰 : 유동연 / 사천시 축동면이장협의회 회장
- "들어올 수 없도록 제지를 할 것입니다. "
사천지역과 경남도 의원들도
현장을 찾아
함께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들은
사천 동부지역에 비해 열악한
서부지역의 가치가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황재은 / 경남도의원
- "행정심판에서도 주민 반대 여론을 가장 많이 수렴하고 그 다음에 실사를 나와서 그 부분에 대해서 들여다 볼 것으로 "
▶ 인터뷰 : 황재은 / 경남도의원
- "보고 있기 때문에 도에서 행정심판 결과를 유심히 들여다 볼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행정심판 심리기일은 오는 27일.
주민들은
관련 시설 추진이 무산될 때까지
집단 행동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scs 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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