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작은 실천 큰 변화..'폐어구 모두모아 경진대회'
연중기획 바다가 경쟁력이다 시간입니다. 유령어업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바닷속에 버려진 폐어구에 해양생물이 걸려 죽거나 다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이런 악순환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바다 곳곳에 버려진 어구를 치우는데 팔을 걷었습니다. 바다를 살리는 현장을 김동엽기자가 동행했습니다.
【 기자 】
해안가 뻘에서 끌어 올려지는
길다란 로프.
한사람의 힘으로
역부족인지
여러명이 힘을 보탭니다.
이번엔 중장비까지 동원돼
뒤엉킨 바다 폐기물들을
꺼냅니다.
지난 10일 사천시 중촌항 인근
해안가에서 진행된
폐어구 모두모아 경진대회
현장 모습입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해변과 항, 포구 등에 방치된
폐어구 수거활동을 통해
해양환경 정화와
어업쓰레기 방치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15;52;37;22 + 15;53;37;28
▶인터뷰 : 박영곤 / 삼천포낙지연승자율관리어업공동체 위원장
무단 방치된 폐어구를 수거해서 우리 환경을 개선하고, 바다환경을 살리고 그러한 취지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사천시를 찾아주시는 관광객이나 외부인들이 깨끗한 환경에 오시면 좋은 추억도, 인상도 가져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
이날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폐뗏목 잔해물과 부표,
폐그물까지 3톤 가량.
대부분이 어업 쓰레깁니다.
통발이나 그물은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어 부식과
분해 과정에서 해양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S/U]
대표적 어업쓰레기인 폐통발입니다.
이대로 방치될 경우 해양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특히 방치된 폐어구들로 인한
피해는 해양생물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선박 감김사고 시에는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가자들은 지자체와
어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어구들을 관리하고 제때
폐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15;55;22;11 + 15;55;38;03
▶인터뷰 : 강정갑 / 사천시 동서금동
해양 쓰레기가 우리 해양 환경오염의 주범입니다. 우리 어업인 스스로 해양 쓰레기를 안 버렸으면 좋겠고, 행정(기관)에서 어업인들을 먼저 지원을, 선지원을 해주셔가지고...
//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수거된
해양 쓰레기들은 어촌어항공단의
정확한 무게 측정이후
폐기물처리 위탁업체에 맡겨지게 됩니다.
조업중 유실되거나
버려지는 폐어구들을
수거하는 이색 경진대회.
작은 실천이
해양환경보전이라는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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