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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지역성 살리고, 정체성 지키고..사천 다슬기 축제, 한과축제로 변모

2024-11-05

김동엽 기자(yobida@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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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는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을 넘어 상권활성화와 고유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천 곤명면의 초량마을이 매년 열던 다슬기 축제를 올해부턴 한과 축제로 확대해 마을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김동엽기자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 기자 】
장갑을 낀 사람들이
쟁반 앞에 삼삼오오
모여있습니다.

자갈에서 구워진
찹쌀반죽 위로 조청이 부어지고
쌀밥가루가 더해지자

이내 먹음직스러운 한과가
완성됩니다.

사천 초량마을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자갈 한과
축제 현장입니다.

마을 앞엔 1급수가 흐르는
곤양천이 있어
예로부터 다슬기와 민물고기가
많이 서식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런 특성을 반영하듯
해마다 다슬기 축제를
개최해 왔는데

계절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턴
‘자갈 한과 축제’로
이름을 바꿔
방문객을 맞기로 했습니다.

마을 전통음식인 한과를
지역 먹거리로 개발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알린다는 취지.

04;04;12;18 + 04;05;20;12
▶인터뷰 : 정세용 / 사천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 사무국장
지역 축제를 통해서 우리가 지금 대두되고 있는 생활인구·관계인구를 늘려서 농촌마을에 활력을 넣고자 하는 그런 의미에서 전통 자갈 한과를 테마로 해서 사천시의 먹거리를 다시 한번 보완하고 추가하는...
//

04;08;10;17 + 04;10;43;02
▶인터뷰 : 김정희 / 초량마을 이장
자갈에 구워 놓으면 1년이 지나도 냄새가 안 납니다. 기름에 튀겨 놓으면 한 달이 넘으면 냄새가 나거든요. 냄새가 나서 못 먹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갈을 택했습니다.
//

이날 행사엔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여러 공연들이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자갈위에서 직접
한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부스와

마을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눈길을 끕니다.

다슬기 마을이라는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한
다슬기 종자 방류 행사도 이어졌는데

시는 개체수를
예전 수준으로 복원시켜
마을 역사성을 지켜나가겠단
방침입니다.

04;10;43;02
▶인터뷰 : 이상은 / 사천시 해양수산과 자원조성팀장
다슬기는 곤양천 사천강 등 8개 곳에 68만 미를 방류할 예정이며 생태 환경복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지방자치 실시 이후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생겨난 지역 축제.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초량마을 한과 축제가
마을을 활성화하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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