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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시민 삶에 침투한 마약..경각심 갖고 막아야

2024-04-12

김동엽 기자(yobida@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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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약거래가 SNS나 온라인거래로 숨어들면서 마약 유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우리의 생활 속으로 점점 파고들고 있는 마약, 큰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김동엽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진주의 한 모텔에서
남녀3명이 마약을 투여하다
2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천에선 외국인 선원들에게
필로폰과 펜타닐을 판매한 일당을
해경이 검거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추가수사 과정에서
통영과 진주등 서부경남지역에
엑스터시와 케타민이 불법유통된
사실도 알려졌는데

이들은 마약을 자신들만의
은어를 사용해 지칭하는등
추적을 피해오다 해경에 덜미를
잡힌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in]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마약으로 검거된 인원은 805명.
역대 경남 마약사범으로 집계된
수치중 가장많은 수칩니다.

2022년 같은 기간 540명 대비
무려 49.1퍼센트나 증가한겁니다.

[CG out]

이처럼 마약 사범이 급증하게 된
이유는 유통구조의 변화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정 루트에 한정됐던
마약구입 경로가
딥웹이나 다크웹, 텔레그램
,가상화폐와 같은
비대면 거래로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마약공급조직 역시
점조직화 되면서
추적이 쉽지 않은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증하는 마약사용의
원인에 대해
접근의 용이성과 더불어
빠르게 고통을 해소하려하는
현대인들의 심리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다고 설명합니다.

▶윤상연 교수
경상국립대 심리학과(범죄심리학 전공)
"마약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것은 전반적으로 마약류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이 있구요. 여러가지 온라인이라던지 택배를 이용한 유통망의 확장이라던지 아니면 사람들이 손쉽게 고통을 해소하려고하는..."


마약은 단순 일회성 투여를 넘어
추가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더 큰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워낙 중독성이 높아
단약과정을 통한 재활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마약사범의 재범율은
52퍼센트.

초범중 절반이상이
다시 마약을 찾는다는 얘깁니다.

중독자에 대한
단약지원과 재활치료가
필요한 이윱니다.

▶박영덕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장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앙 중독재활센터
"마약중독으로 인해서 (저희에게)오시는 중독자분들한테는 단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구요. 또 중독으로 인해서 정신적인 문제나 불안 초조감이 있는 분한테는 심리적인 문제에 대해서 심리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수사기관과는 별개로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는
마약을 범죄적 관점이 아닌
치료의 관점으로도 바라봐,
예방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상연 교수
"기존의 마약에 대한 범죄적인 관점이 아니라 마약을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치료적인 관점을 갖고 지역 자치단체라던지 아니면 관련기관들이 예방단계부터 치료까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한순간의 쾌락을 위해
평생 중독이라는 틀 안에서
고통받는 '마약'
접하기 쉬워진 만큼
더 큰 경각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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