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사천시 실안동 단설유치원 설립, 찬반 입장 팽팽
(남) 사천 실안관광단지 인근에 공립 단설유치원을 설립하는 문제를 두고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합니다.
(여) 사천시와 주민들은 관광지 개발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반대하는 반면, 사천교육지원청과 사천시 학부모들은 대체 부지가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 단설유치원 설립을 지연시킬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나임 기자입니다.
【 기자 】
(CG) 옛 삼천포 지역의
공립유치원은 총 6곳입니다.
하지만 모두
단설유치원이 아닌
병설유치원입니다. //
병설유치원에서는
만3세부터 만5세의 아이들이
초등학교 시설을 사용해야 하고,
인원이 적어 모든 연령대가
한 반에서 같은 수업을 받아야 하는 등
교육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합니다.
때문에 5년 여전부터
사천시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단설유치원 설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사천교육지원청은 고민 끝에
6개의 병설유치원을 통폐합해
2022년까지 1개의 단설유치원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조성 부지를 두고
찬성과 반대 입장이 팽팽합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단설유치원 설립 예정 부지는
15년전 폐교한 옛 대방초등학교 실안분교.
사천시가 실안동에 조성할 계획인
관광 단지와 밀접해있습니다.
시는 유치원이 생기면
주변이 교육환경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관광지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는데
제약이 생긴다는 이유로
부지 변경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정건 / 사천시 행정복지국장
- "실안 관광지 내 기설치된 숙박업과 서커스장이 있는 학교 경계는 학교 경계로부터 180m 거리에 위치해 금지행위 시설에 해당되고"
▶ 인터뷰 : 제정건 / 사천시 행정복지국장
- "단설 유치원 설립시에는 실안 관광지 개발 수정이 불가피한 우리 시의 실정입니다. "
사천시의 사립유치원 관계자들도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단설유치원이 생기면
그 쪽으로 원생들이 쏠려
교사들이 일자리를 잃는 등
불균형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현주 / 사천시사립유치원연합회 대표
- "(옛 삼천포 지역 유아인구가) 2019년도에는 830여 명이고, 2022년에는 600여 명이 될 거에요. 그래서 지금도 "
▶ 인터뷰 : 이현주 / 사천시사립유치원연합회 대표
- "단설유치원이 생기지 않아도 사립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교사들이 학급 수가 감소되는 이유로 권고사직을 할 수밖에"
▶ 인터뷰 : 이현주 / 사천시사립유치원연합회 대표
- "없습니다. "
사천교육지원청은
시가 예정 부지에 설치할
숙박업과 서커스장 등은
완전 금지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관광지 조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사천시가 3곳의
대체 부지를 제시했지만,
협소한 공간과
과도한 개발비용 탓에
부적합했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지원 / 사천교육지원청 교육협력담당
- "(교육환경보호 법률 중) 금지 시설에 숙박 시설이 들어가는데, 이게 완전 금지 시설이 아니고 세모로 돼있어서 위원회에서 "
▶ 인터뷰 : 윤지원 / 사천교육지원청 교육협력담당
- "판단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남겨져 있는 부분입니다. 시청에서도 현재 교환 부지가 없는 상황이고, 우리 교육청에서는 현재 "
▶ 인터뷰 : 윤지원 / 사천교육지원청 교육협력담당
- "가지고 있는 부지가 실안 분교 밖에 없기 때문에... "
5년 동안 2천여 명의
서명을 받는 등
아이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사천시 학부모단체들도
단설유치원 설립은
더 이상 지연되면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나리 / 사천시 학부모
- "(공립단설유치원 설립) 예산은 우리가 안 쓰면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는 예산입니다. 국가에서 짓는 단설유치원을 이토록 "
▶ 인터뷰 : 손나리 / 사천시 학부모
- "반대하는 지금의 모습은 현재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보내는 학부모로부터 공감을 얻기 힘든 행동입니다."
단설유치원 설립을 두고
계속돼온 해묵은 논쟁.
사천교육지원청은
유치원을 설립하는 것으로
해결의 가닥을 잡았지만,
부지 문제에 대한
새로운 갈등의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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