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역 농가들의 안정적인 생산물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개념인 ‘로컬푸드’. 로컬푸드 공급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농민, 유통업체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여) 생산-유통-소비 3단계에 관련된 모든 기관이 ‘상생’을 키워드로 이어간 간담회에선, 지역 농산물 사용을 두고 각자가 가진 애로사항과 문제점들이 여과 없이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해당 지역에서 직접 소비하는
로컬 푸드 운동.

농가에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소비자는 양질의 농·식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선순환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학교와 공공기관이
식당 운영에 로컬푸드를
사용할 경우 농가에선
정확한 사용량을 인지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뚜렷한 강점을 가진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농가, 유통업체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공급량 확대를 위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과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아보자는
겁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먹거리라는 게 생산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고 소비자와 어떻게 연결을 시켜드리느냐, 또 생산하는 입장에서 혹은 공공기관에서"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식생활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 그 사항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소비자 입장의 공공기관은
관련 제도 정비를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식당운영비가
예산 확대가 어려운
복리후생항목에 묶여있어
지역 농산물 구입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

또 지역 농산물의 범위를
시·군 단위가 아닌 도 단위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역 농산물 소비가
경영평가에 반영되다보니,
진주가 아닌 타지자체의
농산물 구입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왕창희 / 한국토지주택공사 구내식당 담당
- "경남도... 사실 이 지역(경남)에 있는 로컬푸드를 다 소비를 함에도 불구하고 지역 농산물을 소비함에도 불구하고 "
▶ 인터뷰 : 왕창희 / 한국토지주택공사 구내식당 담당
- "경남도 것을 사실 평가를 잘받기 위해서 줄여야 하는... "

공급자인 지역 농가에선
지자체 차원의 안정적인
유통 플랫폼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유통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건데,
이럴 경우 운영 마진을 남겨야 하는
공공기관 식당 위탁운영업체에서도
지역 농산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소희주 / 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 대표
- "위탁으로 할 수밖에 없다면 위탁으로 하면서도 지역 농산물을 중심으로 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그런 위탁업체를 지역에서"
▶ 인터뷰 : 소희주 / 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 대표
- "만들던지, 지역 기관들이 출연을 해서... 여러 가지 대안을 같이 고민해서 찾아가면서..."

정부도 농가와 공공기관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유통 플랫폼 구축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동시에 공급을 방해하는
행정적 미비점은 곧바로
농식품부, 기재부가 함께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재호 / 농식품부 차관보
- "전체적으로 이미 여러분들이 보급 받고 있는 그 공공기관들의 급식 중에서 진주혁신도시 근처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 한 56%,"
▶ 인터뷰 : 조재호 / 농식품부 차관보
- "이미 5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건은 굉장히 좋은 여건이고 다만 (공급) 채널들을 제대로 체계화를 시켜서"
▶ 인터뷰 : 조재호 / 농식품부 차관보
- "'어떻게 할 것이냐'하는 부분이 남아있다... "

공공기관들이 식당의 위탁 운영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혁신도시 11개 공공기관 중
식당을 직영하는 곳은
LH와 승강기안전공단, 관세분석소 등
3곳 뿐.

위탁 운영은 이윤을 남겨야해
지역 농산물 이용에 근본적인
한계점을 가진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송정효 / 진주남부농협조합장
- "(위탁운영을 하면) 그냥 업무협약만하고 실상은 또 다른 업체하고 식자재를 거래를 한다든지 여러 가지 형태가"
▶ 인터뷰 : 송정효 / 진주남부농협조합장
-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

공급자와 소비자,
유통업체, 이를 보조하는
행정기관들이 모두 각자의
문제점과 필요사항 등을 확인한
로컬푸드 공급 확대를 위한 간담회.

구체적인 개선사항이 제시됐고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가시적 해결책도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양진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