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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활터부터 하마비까지..지역 문화유산 가치는

2020-07-09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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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진주성 촉석루와 영남포정사 문루가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지역의 문화유산들이 하나씩 그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는데요.
(여) 아직 문화재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지역 문화유산들이 여전히 많다고 합니다. 조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문화재 등급 중 가장 낮은,
문화재 자료로 남아있었던
진주성 촉석루와 영남포정사 문루.

지역민들의 승격 요구가 이어져 왔는데
그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11일,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서부경남에는
아직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유산 중에도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자원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오래된 활터가 그중 하납니다.

(cg)
1898년 지어진 서울의 황학정과
1830년에 생긴 전주의 천양정,
그리고 1961년 건립된
광주 관덕정의 경우
역사와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 문화재로 등록돼있습니다.

서부경남에 있는 활터는 28곳인데
그중 100년이 넘은 곳도 있습니다.

[S/U]
"이곳은 14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의 람덕정 궁도장입니다.
하지만 서부경남에선
이렇게 오래된 궁도장도
문화재로 등록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재청이 지난 4월
활쏘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하면서
향토사학자와 궁도인들은
이번 시기에 지역의 오래된 활터도
문화재로 등록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태식 / 진주 람덕정궁도장 사두
- "서울에 가면 황학정이라든지 전주에 가면 천양정인데 거기 못지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오태식 / 진주 람덕정궁도장 사두
- "우리 전통적인 스포츠도 세계화 돼야 하기 때문에 더욱더 문화재 지정에 대해서..."

조선시대 종묘와 궐문 앞에
세웠던 석비인
하마비도 유독 우리 지역에선
찬밥 신셉니다.

하마비에는
말을 타고 이 비석 앞을
지나는 사람은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글이 쓰여있어
당시 시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습니다.

완도와 전주에서는
하마비를 문화재로
지정하기도 했는데,
진주와 산청 등
서부경남에 있는 하마비는
문화재가 아닙니다.

▶ 인터뷰 : 성연석 / 경남도의원
- "궁도장이라든지 지역에 가면 동네 어귀에 (있는) 하마비라든지 중영이라든지 이런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들이 "

▶ 인터뷰 : 성연석 / 경남도의원
- "사실은 향토 사학 측면에서 발굴하고... "

그런가 하면 비석의 내용이
기록과 다르다는 이유로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동 효자 추성원의 효행정려비인데
그 내용이 담긴 효행상서문의 경우
문화재자료로 지정돼있지만
비석은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비석에 기록된 출생연도가
효행상서문에 적힌 내용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추경화 / 향토사학자
- "생년이 틀린 이유를 붙여서 신청하라고 된 거예요. 요새 같으면 증인도 없는데... "

▶ 인터뷰 : 추경화 / 향토사학자
- "본 사람도 없으니까 족보라든지 호적, 재적등본을 제출해서... "


그 오랜 역사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유산들.

더 늦기 전에 가치를 재평가하고
그에 걸맞는 자리를
찾아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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