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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R)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다'..오감형 전시

2020-08-03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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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흔히 '전시'라고 하면 보면서 즐기는 시각예술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천의 한 미술관에서 이러한 편견을 깬 새로운 기획전이 마련됐습니다.
(여) 서부경남의 다양한 전시 공연을 문화가 소식에서 정리했습니다. 김나임 기자입니다.

【 기자 】

캔버스 한 면이
볼록한 모형들로 채워졌습니다.

하나의 입체적인
작품처럼 보이지만,
촉감으로만 읽을 수 있는
언어가 담겼습니다.

"우리는 같은 것을 보지만
다른 것을 느낀다.” 라는
뜻의 ‘점자’입니다.

시각장애를 가진
가족에게 작품을 보여주고 싶어
만질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작가.

▶ 인터뷰 : 이경진 / 작가
- "'우린 같은 것을 보지만 서로 다른 것을 느낀다'라고 쓰여있는 작품이 하나 있어요. 그 작품처럼 서로 마음의 눈으로 "

▶ 인터뷰 : 이경진 / 작가
- "바라보면서 작품을 보는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


안경을 벗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시각장애인의 마음을 깨달은 작가는
이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하늘과 자연, 가족의 얼굴을
안경 속에 그려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7명의 작가가 모여 마련한 기획전
‘마음의눈 전시를 만지다’는
다음달 12일까지
사천 리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펼쳐집니다.

//

수없이 그어진 선들이
만들어낸 사각형.
그 속을 알록달록한
색들이 채웠습니다.

네온 빛이 현란한
도심 밤 풍경입니다.

수많은 인파와
불빛이 가진 의미를
읽어내려 했던 작가.
군데군데 칠하지 않고
남겨둔 공간은
아직은 읽지 못한
도심의 언어를 나타냅니다.

세상의 의미를
추상화로 표현한
임봉재 작가 작품들은
오는 31일까지,
진주 아트갤러리 연에 마련됩니다.

//

달이 비추고 있는 산과 강.

오색 한복을 입은 듯한
산등성이는 한국적인
느낌을 전합니다.

동양화에서만 볼 법한
산수풍경 한 폭이지만,
아크릴 물감으로 그려낸
서양화입니다.

6명의 서양화 작가들이
자신만의 개성으로 그려낸
작품 16점이 사천에 전시됩니다.

제15회 ‘느낌6인전’은
오는 23일까지,
사천 예담찬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산청에서는
남명 조식 선생의
선비정신을 그려낸
마당극이 무대에 오릅니다.

이론이 아닌
실천을 강조했던
조식 선생의 삶.

극단 ‘큰들’이
그의 실천 사상을
한 시간의 공연 속에
압축해 표현했습니다.

마당극은 산청 동의보감촌
잔디광장에서
이번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이
10월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야간에도 문을 엽니다.

뿐만 아니라
9월부터 재개관에 들어가는
이성자미술관도
10월까지 야간 운영됩니다.

특히 두 전시관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인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야외 버스킹과
소규모 공연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문화가 소식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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