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술김에 불 질렀다" 사천에서 '묻지마 연쇄 방화'
(남) 최근 사천읍시장의 한 옷가게에서 불이 났는데 비슷한 시각, 인근 4곳에서도 화재가 확인됐습니다.
(여) 한 남성이 라이터를 이용해 잇따라 불을 지른 건데요. 이 남성의 방화는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서경방송에서 방화 현장 영상을 단독으로 확보했습니다. 조서희 기잡니다.
【 기자 】
인적이 드문 캄캄한 밤,
사천읍시장 인근 상가입니다.
길을 지나던 한 사람이 멈춰 서더니
에어컨 실외기에 불을 붙입니다.
불이 난 것을 확인한 남성은
비틀거리며 자리를 떠납니다.
그런데 이 남성,
곧바로 길을 건너
상가 앞 화환에도
불을 지릅니다.
불과 1분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CCTV에 방화 모습이 잡힌
40대 남성 A씨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S/U]
"A씨는 500m가량을 걸어와
이곳 횟집에 불을 붙인 뒤
인근 옷가게에도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렇게 25분 동안 이동하면서
라이터로
불 지른 곳만 다섯 군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옷가게가 완전히 소실되고
횟집 장비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수천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이동 동선을 추적한 뒤
21일 오후, 모텔에 투숙 중이던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상황에서
술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광수 / 사천경찰서 형사2팀장
- "술을 3~4병 마셨다고 합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생활고 등을 비관해서 묻지마식 방화를 하게 됐습니다. "
그런데 A씨의 방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취재결과, 20년 전에도 방화죄로
징역 3년을 복역한 전력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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