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LH 김현준 사장 사의 표명..서부경남 영향은
(남) 경남혁신도시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 김현준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이후 1년 4개월여 만인데요.
(여) 대형 공공기관 수장의 사퇴는 지역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LH 신임 수장으로
취임한 김현준 사장.
일부 직원의 부동산 불법 투기
의혹이 불거진 직후 취임했던 터라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 사장은 취임 후 곧바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불법 투기 사건 수습에 들어갔고
정부가 요구하는 혁신안 추진에도
박차를 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준 /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지난해 6월)
-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 인터뷰 : 김현준 /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지난해 6월)
- "혁신방안에 따라 LH를 혁신해서 LH가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탈바꿈하도록..."
하지만 정권 교체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전 정권 인사다 보니
안팎으로 압박이 가해졌고
결국 임기 1년 4개월 만의
중도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대형 공공기관의 수장이 바뀌다 보니
지역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일단 새 사장이 임명되기까지는
적어도 서너 달의 시간이 걸릴 전망.
(CG) 새 사장 선임 절차를 보면
먼저 임원추천위원회가
이사회 의결을 거쳐 구성됩니다.
그리고 후보자 모집과 함께
3차례 임추위가 열려
서류심사와 면접을 진행하고
3~4명의 후보를 선정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이른바 공운위에 추천합니다.
여기서 심의.의결을 마치면
국토부장관이 제청하고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허가하면
LH 신임 사장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그 사이에는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는데
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건립과 같은
기존 사업은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새로운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구상해
추진하기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LH 관계자 / (음성변조)
- "아무래도 직무대행 체제에서는 굵직굵직한 사업들에 대한 신규 추진이나 결정들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공사의 혁신 작업과"
▶ 인터뷰 : LH 관계자 / (음성변조)
- "새로운 정부의 주택공급을 이끌 새로운 사장이 선임되는 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지역균형발전 사업이라든가 지역 관련된"
▶ 인터뷰 : LH 관계자 / (음성변조)
- "사업의 신규 추진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현재 차기 사장으로
거론되는 사람은 3명 정도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공약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이긴 하지만
모두 외부인이다 보니
LH의 속사정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LH 혁신안,
이른바 인적 쇄신과
조직 슬림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
신입 직원 채용에 영향을 주고
지역균형발전 사업 역시
새로 짜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각에선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동시에 이끌기 위한
LH 내부 승진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한 번 변혁을 앞두고 있는 LH.
업무 추진과 조직의 안정화를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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