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R) 풀과 목련으로 표현한 삶..지역 전시 일정은
(남) 풀더미나 목련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전들이 열렸습니다. 내고 박생광 선생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채색화도 놓치기 아쉬운데요.
(여) 이번주 서부경남 전시 일정을 하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진녹색과 청록색, 연두색 등
저마다의 푸르름을 뽐내는 풀들.
빽빽이 모여
초록의 불꽃놀이를
터뜨립니다.
작품 뿐만 아니라
전시관 바닥에도
각종 식물들이 배치돼 있어
감상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작가는 땅을 벗어나
떠다니는 풀더미를 통해
자유를 얻은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 인터뷰 : 하지혜 / 작가
- "풀들이 나고 자라는 곳에서 소멸을 하거든요. 그래서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풀들에게 좀 무한의 자유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
▶ 인터뷰 : 하지혜 / 작가
- "풀이 둥둥 떠올라 있는 형상으로 작업을 했고... "
풀 그림과 식물을 보며
일상 속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하지혜 작가 개인전.
'풀이둥둥'은
다음달 3일까지
진주 수류헌 갤러리에서
관람객들을 기다립니다.
///
투박해 보이는 배경을
뚫고 나온 나뭇가지.
그 끝에는
새하얀 목련이
맺혀 있습니다.
꽃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작품들.
비슷한 소재를 다룬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묵직해지는 듯 합니다.
한순간에 피고 지는
목련을 통해
유한한 삶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전시.
정경섭 작가 개인전은
이번주 금요일까지
진주 페레그리노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과
수호신 호랑이 등
전통적 소재들이
채색화로 표현됐습니다.
화면 뒤에서 밀어내 만든
흰 꽃 부조는
작품의 화려함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내고 박생광 선생의 작품
'호랑이와 모란'에
부조로 조형미를 더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낸 겁니다.
다른 작품에서도 오방색과
다산을 의미하는 물고기 등
길상이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꿈과 희망, 욕망 등
기원의 대상들을 그려낸
박영숙 작가 개인전.
'채색화의 맥'은
갤러리 현장 에이라운드에서
이번주 목요일까지
이어집니다.
문화가소식 하준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하동군, 농산물 택배비 지원 신청 20일 마감
- 하동군이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마감을 앞두고 농가 참여를 당부했습니다.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은소규모 농가의 유통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2022년에 도입됐습니다.택배비는 건당 2500원이 정액 지원되며, 농가당 연간 최대 200건, 총 50만 원까지 지원됩니다.특히 올해는타지역뿐 아니라 하동지역 택배 발송이 포함돼로컬 거래 농가도 혜택을 받게 됐습...
- 2025.06.18
-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열어
- 경상국립대학교가 권진회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밝혔습니다.권 총장은등록금 수입 감소와글로컬대학사업 경고 등각종 위기에도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며,향후 라이즈사업과글로컬대학사업을양 날개로 삼아세계 100위 대학을 향해비상하겠다는 목표를밝혔습니다.권 총장은 또국가거점국립대학의책무를 강조하면서도지역과의 상...
- 2025.06.18
- (R) 하동군의회 행감.."부적절한 예산 편성 관행 고쳐야"
- 하동군의회에서도 행정사무감사 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회에서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집행률 저조 이유와 부적절한 예산 편성에 대해 집행부에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하동군의회에서진행되고 있는2025년도행정사무감사.지역 현안에 대한다양한 질의가이어지고 있는데,우선 지방소멸대응기금의사용, 집행과 관련해집행률이 굉장히 낮다는지적...
- 2025.06.12
- (R) 직매립 금지 머지 않았는데..소각장 사업 '제자리 걸음'
- 진주-사천 광역소각장 설립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진주시가 단독소각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내동면 쓰레기 매립장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지만 반대에 부딪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순종 기잡니다. 【 기자 】곳곳에 현수막을 걸어놓고소각장 건립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 주민. 진주시가 11일 소각장 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
- 2025.06.12
- (R) "산불 피해 복구 아직인데"..장마·태풍 소식에 '긴장'
- 이번 장마와 태풍 소식이 어느 때보다 우려스러운 지역이 있습니다. 산불이 휩쓸고 간 산청과 하동인데요. 산사태를 비롯한 2차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여름 장마.평년보다 일주일가량일찍 찾아온 이번 장마는제주를 시작으로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 비를 내릴 것으로전망됩니다.여기에 12일 새벽...
-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