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시의회 올해 마지막 정례회..5분 발언 주요 내용은
진주시의회 올해 마지막 정례회가 21일 시작됐습니다. 진주시의 내년도 당초예산안이 제출됐고,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에선 다양한 시정 제안이 잇따랐습니다. 주요 내용을 하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21일 개회한
제252회 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진주시는 이날,
내년도 당초예산안
1조 8,418억 원을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이어 의원들의
5분 발언에선
다양한 현안들이 다뤄져
눈길을 모았습니다.
먼저 진주시 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이른바 RPC의 노후화와
저장용량 부족을 지적하며
부지 확보를 통한
시설 증설이 제안됐습니다.
해당 RPC는
진주에서 생산되는 벼의 대부분을
산물벼로 처리하는 곳인데,
추수기 입고량에 비해
저장량이 턱없이 부족해
농민 불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용학 / 진주시의원
"기존 저장능력이 4,500톤인데 비해 추수기에 입고되는 양은 1만 톤 정도 된다고 합니다. 한창 추수기에 2~3일의 가동 중단으로 벼를 수확한 농민들의 민원이 매우 많았습니다."
일자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진주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올해 6월 기준
공공, 민간기업을 포함한
진주지역의 장애인 고용현황은 2.4%로
법정 의무기준인 3%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장애인 인식개선과 직업 훈련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호연 / 진주시의원
"일하고자 하는 장애인에게 더 다양하고 많은 고용의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의무고용률이 저조한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원하는 직무와 훈련된 장애인이 매칭되어 채용될 수 있도록..."
1급 발암물질 중 하나인
석면이 사용된 건축물의
체계적 관리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특히, 연면적
500제곱미터 미만의 소규모 건축물은
석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그 현황 파악과 관리가
더욱 절실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강진철 / 진주시의원
"여전히 소규모 시설의 경우에는 국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석면 철거 사업 등을 신속히 마무리 짓기 위해 석면 관리를 위한 시민감시단 구성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위직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을 통해
공직사회 이탈을
줄여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정부에 대한 임금체계
개편 건의와 함께
진주시가 자체적으로
유연근무제 활성화,
능력개발 지원 등
근무 환경 변화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최지원 / 진주시의원
"다른 지자체나 공공기관 사례를 살펴보면 8시에서 17시 유연근무가 활성화되어 자유로운 근무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우리 진주시도 유연근무를 확대 적용해 하위직 공무원의 삶과 일의 균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또, 규제완화를 통한
인센티브 부여 등
지역 건설산업의
발전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진주의 경우
도내 다른 지역과 비교해
평지보단 낮은 언덕이 많고
개발행위 기준 경사도가
12도로 다소 강화돼 있어
건설업체의 투자유치나 개발참여가
쉽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박종규 / 진주시의원
"관내 하도급을 지정비율 이상을 하게 되면 토지매입 조건, 용적률, 인허가 사항에 대해 규제 완화를 통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대형 건설업체가 진주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총 48건의 안건이
다뤄지게 되는
진주시의회 정례회.
22일 동안 상임위와
예결특위 활동을 거친 뒤
다음달 12일 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입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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