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한국국제대 5개월째 임금체불..안정화 '난항'
(남) 지난해 교육부 대학역량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아 재정지원 제한을 받게 된 한국국제대학교. 현재 지역대학으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데요.
(여) 하지만 직원 임금이 5개월째 체불되는 등 여전히 대학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교육부 대학역량평가에서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확정된
한국국제대학교.
35% 대학정원 감축과
재정지원 제한 대상이 됐습니다.
이에 신입생 입학정원 감축과
유망학부 개설 등
발전방안을 마련한 상황.
하지만 대학 정상화가
그리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올해 한국국제대 1학년
총 정원은 1,094명.
하지만 실제 입학생은
337명에 불과합니다.
수익원인 입학금이 없다 보니
학교 재정은 더욱 열악해졌고
최근 구조조정 소문까지 돌면서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S/U]
"한국국제대 노조와 교수협의회는 대학재정 안정화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학교 재정이 열악해진 것은
학교 재단 측의
비리횡령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정윤석 / 한국국제대학교 노조지부장
- "족벌경영이 거의 뭐 사학이지만은 자기 개인 재산처럼 운영돼 왔고 십수년 간 불법과 비리 때문에"
▶ 인터뷰 : 정윤석 / 한국국제대학교 노조지부장
- "학교 운영에 심각한 피해를 끼쳤습니다. "
특히 최근 5개월 동안 매달
직원 임금의 절반 정도가 체불돼
전체 체불액이 30억 원을 넘어섰다며
체불액 지불과 비리재단 퇴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무책임한 경영을 바로 잡아야
다시 학교를 운영해나갈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지군 / 한국국제대학교 교수협의회
- "재정적인 난에 부딪혔으면 경영에서 물러나라고 저희들은 주장을 하는 거죠. 경영에서 물러나면"
▶ 인터뷰 : 박지군 / 한국국제대학교 교수협의회
- "저희 대학 구성원들이 이 대학을 위해서 희생을 할 수 있다라는 거죠."
현재 재단을 대신해
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법인사무국은
답답하다는 입장입니다.
학교 인건비로 들어가는 돈만
한해 130억 원 정도.
입학금 등으로 들어오는 돈은
100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결국 인건비 조정이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깁니다.
▶ 인터뷰 : 김동율 / 학교법인 일선학원 법인사무국장
- "사립학교가 들어올 돈이 없는데 연봉제도 안 된다, 교수퇴출도 안 된다, 구조조정도 안 된다..."
▶ 인터뷰 : 김동율 / 학교법인 일선학원 법인사무국장
-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사학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지,) 일반 기업으로 보면 운영할 수 있겠습니까."
대학이 불안하게 운영되다 보니
이제 갓 입학한 학생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지훈 / 한국국제대학교 1학년
- "입학한 지 얼마 안 됐는데 학교가 많이 시끄럽고.. 학생으로서 이 사건이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노조 측은 교육부와 검찰, 국민권익위 등에
진정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자칫 법정 싸움까지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사학 비리와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국제대.
임금체불이 또 다른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SCS 정아람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사천남해하동 막바지 유세전.."국회로 보내주십시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해오면서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 바빠졌습니다.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이른아침부터 저녁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는데요. 사천남해하동 세명의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열심히 하겠다'며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강진성기자가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따라가봤습니다.【 기자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8일.사천남해하동 후...
- 2024.04.08
- (R) "우주항공청 안착, 정주여건 개선 재원 확보 필수"
- 16일 임시회가 개회한 경남도의회에선 우주항공청 직원 정주를 위한 재원 확보 필요성을 비롯한 5분 자유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 주요 안건과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5월 개청이 예정돼 있는우주항공청.사천을 넘어 서부경남, 경남 전체 미래 성장의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하지만 ...
- 2024.04.16
- (R)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경남 4곳 선정
- 정부의 대학혁신사업인 글로컬대학30, 2기 사업 예비지정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경남에서는 신규 3곳을 비롯해 총 4곳이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최종 지정은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지방대를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키워지역 소멸을 막겠다는정부 사업인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면정부로부터 ...
- 2024.04.16
- (R) KTL 사천분소 개소..우주항공 관련 첫 공공기관 입주
-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사천에 우주항공분야 교정시험 전문센터를 열었습니다. 사천에 관련 인증 공공기관이 들어선 건 처음인데요. 사천에 항공업체가 집중해 있는만큼 시간과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개소식 현장을 강진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KTL이사천에 분소를 열었습니다.경기도 안산에 있던장비를 사천시 용현면경상국립대...
- 2024.04.16
- (R) 부담없이 접하는 드론..농어업·공공분야 역할 키운다
- 요즘에는 개인적으로 드론을 구매해 여러 곳에 활용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하지만 워낙 가격이 비싼데다가 직접 조종해볼 일도 적어 접하기가 쉽진 않은데요. 남해에서는 드론 교육과 체험을 무료로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보호 케이스 안에 든 드론들이바닥에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사람들이강사의 지시에 따라손에 쥔 조종기를 이리저...
-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