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기대감과 긴장감 교차한 수능날 풍경
남) 해마다 치러지는 수능, 또 비슷한 고사장의 하루.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수험생들을 위해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여) 특히 올해는 포항 지진으로 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만큼 고사장 곳곳에 소방관도 함께 자리를 지켰는데요. 긴장감과 초조함이 공존했던 고사장 현장의 모습을 태윤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고사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핫 팩이 건네집니다.
주변에선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울려 퍼집니다.
SYNC
"파이팅, 응원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고사장까지 자녀와 함께한
부모들은 백 마디 말보다
따뜻한 포옹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Sync
"(시험) 잘 치고 와, 파이팅"
함께 응원 나온 선생님들도
제자 한 명 한 명을 안아주며
웃음으로 격려합니다.
Sync
잘해라, 최선을 다해
경찰관들은
수험생들의 원활한 입실을 위해
교통정리에 분주합니다.
특히 올해는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관들도 함께 자리를 지켰습니다.
▶ 인터뷰 : 김재민 / 진주소방서 구급대원
- "이번에 포항에 지진이 나서 수능시험을 치는데 혹시 모를 지진이나 다른 응급상황에 대처하고자..."
드디어 모든 학생이
고사장에 들어서고
수험생만큼이나 가슴 졸인 학부모들은
망부석처럼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모습에서
혹여나 실수는 하지 않을까
간절함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 인터뷰 : 최승옥 / 수험생 학부모
- "그동안 4년 동안 고생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네가 꼭 원하는 성적 받아서 꼭 원하는 대학 가길 바란다..."
▶ 인터뷰 : 조경도·손영숙 / 수험생 학부모
-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우리 아이한테 상당히 많은 고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노력한 만큼 신의 가호가 있고 찍는 것마다"
▶ 인터뷰 : 조경도·손영숙 / 수험생 학부모
- "다 잘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
고사장 인근의 한 사찰에서는
자녀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온 마음을 다해 절을 올립니다.
이제 자녀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기도뿐.
학부모들은 물론
수능을 치르는 손자를 위해
할머니도 정성스럽게 마음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순 / 진주시 초전동
- "외손자 대학교 시험 보거든요. 시험 보는데 좋은 학교 올해 선택해서 좋은 학교 가도록...배운 것만큼 다 할 수 있도록,"
▶ 인터뷰 : 김영순 / 진주시 초전동
- "더 바라지도 못하고 배운 것 잘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
수능을 앞두고 그동안
자녀들을 뒷바라지한 부모님부터
수험생 곁에서 언제나 힘이 돼 준 선생님,
그리고 수능 당일에도 함께 자리를 지킨
많은 사람들까지.
S/U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수험생을 응원하며
그 어느 때보다 긴 하루를 보냈습니다.
SCS 태윤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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