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R) 한국만이 보유한 색동목 공예기술, 진주에서 만나다
남) 한 지역 장인이 나무판에 색을 입혀 겹겹이 쌓아 만든 나무 합판을 색동목 공예라 이름 붙였습니다. 색동저고리 같다는 뜻에서 붙인 이 기술로 가구를 만들었는데 전세계적으로 한국이 유일하게 성공했다고 합니다.
여) 이번주 문화가에서는 지역 장인의 색동목 공예전과 하동과 남해에서 열린 의미 있는 전시회를 함께 전해드립니다. 문화가 소식, 이도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색동저고리처럼 알록달록한 문양.
어둡고 밝은 색감이 섞인
나무 문양을 만들기 위해
한지처럼 얇게 다듬고 색을 입힌 나무판을
수백 장, 수천 장 겹쳤습니다.
겹친 나무판을
엇비슷하게 잘라 만들어진 무늬는
단면을 장식하는 문양으로도 쓰이지만
크게 잘라 가구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의자의 등받이가 되기 위해 굴곡진
수천 장의 나무판들.
딱딱한 나무판이 어떻게 구부러질 수 있었을까.
▶ 인터뷰 : 김동귀 /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소목장
- "우리가 여름철에 소나기를 만나서 신문지를 머리에 쓰고 가다가 말릴 때 습도에 의해 마르면서 원상태로 돌아가려 할 때"
▶ 인터뷰 : 김동귀 /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소목장
- "굴곡지는 것을 보고...그렇다면 목재도 습기와 열을 주면서 접촉하면 나무의 나이테처럼 자연스럽게 끌어내지 않겠나..."
색동나무판을 조립해 가구를 만든 것은
전세계적으로 김동귀 장인이 유일합니다.
색동목 공예 뿐만 아니라
전통 목공예 작품도 함께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경남과기대 100주년 기념관 15층에서
30일까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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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없이
화폭을 거칠게 지나간 물감의 흔적은
눈 내린 들판을 흐릿하게 보여줍니다.
화려한 예술보다는
자신이 처한 세상을
느끼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다는 작가.
▶ 인터뷰 : 양인규 / 작가
- "(좋은세상은) 자기가 한 만큼에 대한 다 달음(성취) 이런것들이 정의롭게 와 닿아야 하잖아요."
▶ 인터뷰 : 양인규 / 작가
- "그런데 요즘 같은 경우는 경제력에 투자가 결과물로 나가는 경우가...안타까운 애환인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양인규 / 작가
- "그래서 끊임없이 붓질하면서 여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작가는 또 버려진 종이 박스 위에
자신의 작업실에서 본 밤하늘을 그렸습니다.
작업실에서 본 겨울과 밤 풍경을 그린
이번 전시회 이름은
작업실 주소인, 봉강리 876-1의 풍경전.
전시회는 진주 온갤러리에서
30일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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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땅, 독도
외로운 섬, 독도가
사람들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기 위해
남해를 찾아 왔습니다.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증명하는 자료와
일본의 억지 주장을 담은 사료.
진실과 거짓의 대비를 통해
더욱 극명히 드러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또
멀리 있는 독도를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독도의 실시간 영상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황경희 / 남해문화예술회관 학예연구사
- "일본이 독도침탈 야욕과 역사적으로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확고히 하는 명확한 증거자료를 제시함으로써"
▶ 인터뷰 : 황경희 / 남해문화예술회관 학예연구사
- "남해유배문학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좋은 전시를 제공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남해유배문학관과 독도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남해에서 만나는 독도' 전시회는
7월 31일까지
남해유배문학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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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서울에서 열린
'중국 방문의 해' 개막식 축하 인사에서
최치원 선생의 말을 인용해
하동의 자연경관을 극찬한 시진핑 국가주석.
이 같은 인연으로 마련된 중국 사진전이
하동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습니다.
5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을 보여주는 사진전인 '중국이야기'와
한국인이 중국을 촬영한 사진전인
'한국인이 바라 본 중국'
두가지 주제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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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을 빛나게 만들기 위해
묵묵히 무대배경을 그려왔던
무대미술감독이
이번 전시를 통해서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그림을 전시했습니다.
감독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찾아온
봄을 그려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습니다.
10년 만에 열게 된 박춘우 감독의 개인전은
진주 루시다갤러리에서 4월 30일까지
열립니다.
문화가 소식, 이도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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