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산청곶감 본격 출하..생산량은 감소
(남) 함양에 이어 산청도 곶감 초매식을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차갑고 건조한 날씨 덕분에 예년보다 품질이 우수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여) 하지만 냉해와 무더위로 원료감이 줄면서 곶감 생산량은 감소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매사가 상품을 호명할 때마다
중매인들의 손놀림이 빨라집니다.
순식간에 곶감의 가격이 정해지고
전광판에 가격과 구매인의 번호가
표시됩니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대표 과일에
선정된 산청곶감이
올해도 초매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하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생산량이 줄어든 탓에
이번에 초매식에 나온 산청곶감은
경매장을 절반 정도만 채웠습니다.
(S/U)
무더위와 냉해로 인해 원료감이 줄어들면서 산청곶감의 생산량도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산청에서 생산된 곶감은
한 동에 만 개 기준 2800동.
올해 생산량은 2050동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경매된 곶감의
평균 가격은 3만 2천 원으로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3천 원가량 떨어졌습니다.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총 경매 금액도 8천 8백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5천만 원가량
줄었습니다.
하지만 경매장 관계자들은
품질이 우수한 곶감이
경매에 출하되면 가격은
금방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곶감경매장 관계자 / (음성변조)
- "곶감이 품질이 좋아지려면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합니다. 12월 말이나 1월 초쯤이 날씨나, 감을 손질했던 기간을"
▶ 인터뷰 : 곶감경매장 관계자 / (음성변조)
- "봤을 때 가장 상품이 좋다고 보면 됩니다. 초매식은 약간 상징적인 의미거든요."
산청군은 올해와 같은
자연재해에 대비,
원료감 확보를 위해
하동을 비롯한 인근 지역과
원료감 수매계약 체결을
더 늘려가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정오근 / 산청군 산림녹지과장
- "산청군에서는 산청농업협동조합을 통해서 원료감 수매를 적극 권장하고, 현재 잘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오근 / 산청군 산림녹지과장
- "내년에도 원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수매제도를 적극 활성화하겠습니다."
곶감 생산 농가들은
생산량은 줄었지만
품질은 작년보다
우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산청곶감은
특유의 도넛형 모양을
특허 출원해 현재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민들은
특허 신청이 완료되면
산청곶감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최호림 / 지리산산청곶감작목연합회장
- "지리적 표시제에 산청 곶감의 모양은 도넛형이라고 그렇게 명시돼 있습니다. 그리고 7년 정도 연구용역을 해서 올해 특허청에"
▶ 인터뷰 : 최호림 / 지리산산청곶감작목연합회장
- "브랜드로... 도넛형의 브랜드로 지금 특허 출원이 마무리돼가는 중입니다."
산청곶감 경매는 이번 초매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29일까지 진행됩니다.
여기에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제12회 지리산 산청곶감 축제를 열어
산청 곶감의 품질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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