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10년 뒤처진 군 지역 버스정보시스템..불편 심해
(남) 추운 날씨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도대체 버스는 언제 오는지 이런 생각 많이 하실 겁니다. 대략 나와 있는 버스 시간표만 믿고 기다리기엔 답답할 뿐입니다.
(여) 특히 이런 상황은 군 지역이 더 심하다고 합니다. 전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운 날씨 버스정류장에 앉아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는 군민들.
버스 운행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보니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배차 시간보다 10분에서 20분은
일찍 나와야 합니다.
자주 다니지 않는 노선의 경우
하루에 3~4회 운행되는데
그 시간의 버스를 놓쳐버리면
한두 시간을 기다려야만 합니다.
▶ 인터뷰 : 김정환 / 함안군 칠원읍
- "정해진 것이 없죠. 한 시간 기다릴 때도 있고, 보통 한 시간은 기다리죠. 불편하죠, 함안하고 칠원에서는"
▶ 인터뷰 : 김정환 / 함안군 칠원읍
- "군내에만 움직이지 마산으로는 잘 안가잖아요. "
바로 옆 도시의 상황 다릅니다.
정확한 버스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버스정보시스템 덕분에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도 5분을 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양기성 / 창원시 성산구
- "내가 타고 갈 차가 몇 분 후에 오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으니까 상당히 편리하죠."
(S/U)
"버스정류장에 나오지 않아도
이 휴대폰만 있으면
버스의 도착과 현재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CG) 경남지역 18개 지자체 가운데
버스정보시스템이 설치된 지역은
여덟 곳, 모두 시 단위 지자체로
군 지역은 단 한 곳도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군 단위 지자체 관계자 / (음성변조)
- "설치비가 많고 이용자 수도 실질적으로 많이 적죠. 버스 타는 사람이 많이 없으니까. 도시의 경우엔"
▶ 인터뷰 : 군 단위 지자체 관계자 / (음성변조)
- "젊은 사람들이나 학생들, 일단 인구수가 많으니까 투자보다 가치가 좋은데..."
창원시의 경우 시스템을 도입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군 지역은 10년 이상이 뒤처진 셈입니다.
▶ 인터뷰 : 경남도 관계자 / (음성변조)
- "지능형 교통체계 지방계획이라고 있는데 그걸 수정해서 저희가 올해 내년도 사업을 신청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군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함안군에서는 버스정보시스템 도입을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발이 되는 버스와
그 정보를 알려주는 버스정보시스템.
경제적인 이유보다 주민들의 편의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헬로티비뉴스 전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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