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 장대시장 아케이드 설치.. 활성화 될까
(남) 진주 장대시장은 한때 중앙시장, 청과시장과 더불어 원도심의 중심상권을 이뤄왔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현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외면을 받아왔는데요.
(여) 이런 가운데 드디어 장대시장에도 아케이드가 설치될 전망입니다. 시장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요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진주 장대시장 생선골목입니다.
한때 횟거리골목으로 불리며
신선한 생선을 사려는
손님들로 넘쳐났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설 대목이지만 손님은
2~30년 전의 1/3 수준.
시설은 노후화되고
바닥은 항상 물에 젖어 있는 등
현대화 사업이 늦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긴 겁니다.
▶ 인터뷰 : 하순선 / 진주 장대시장 상인
- "(장사한 지) 25년쯤 됐는데 그 당시만 해도 사람이 밀고 다니질 못했어요. 그런데 지금 이 시간에 사람이 꽉꽉 들어차 있어야"
▶ 인터뷰 : 하순선 / 진주 장대시장 상인
- "하는데 지금 사람이 없잖아요. 마트로 다 빠져버리고... 길이 이렇고 아케이드가 설치 안 돼 있다 보니까"
▶ 인터뷰 : 하순선 / 진주 장대시장 상인
- "사람들이 너무 불편하고 이러니까 많이 안 오죠. "
이런 가운데 상인들이 오매불망
기다렸던 소식이 찾아 들었습니다.
몇 년 째 지지부진하던
장대시장 아케이드 사업이
마침내 결정된 겁니다.
총 공사비 20억원이 투입되며
당장 설 연휴가 끝나는 19일부터
착공에 들어갑니다.
[S/U]
"장대시장 생선골목입니다. 140여m 거리 얼기설기 설치돼 있는 천막이 현대식 아케이드로 바뀌게 됩니다."
아치형의 지붕이
3층 건물 높이로 설치되며
보기 흉했던 전신주와 전선들도
모두 땅속에 묻힙니다.
또 바닥은 평평하게 골라지고
하수구 등 물길도 만들어집니다.
앞으로는 카트를 끌고
시장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지는 셈.
상인들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강판점 / 진주 장대시장 상인
- "(아케이드가) 필요합니다. 손님들이 오면 항상 비를 맞고 땅도 엉망이고 정말 필요합니다. 손님이, 고객이 좀 편할 것 같아요."
하지만 아케이드가 설치된다고 해도
당장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는 건 아닙니다.
일단 아케이드가
들어서는 곳은 생선골목뿐,
주차장과의 연결 등
추가 설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아케이드는
여름철 찜통더위를 유발하는 만큼
분무 시스템 등
냉방장치도 마련돼야 하고
볼거리나 먹거리도 고민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최동석 / 진주 장대시장 상인회장
- "비도 안 맞으니까 여기에서 문화공연이라든지 또 야시장을 열어본다든지 저희들이, 장대시장 상인회에서는 준비해 놓은 것이"
▶ 인터뷰 : 최동석 / 진주 장대시장 상인회장
-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현대화 사업이 빨리 됨으로써 우리 장대시장이나 중앙시장, 청과시장이 같이 살 수 있는..."
주차장 조성에 이어
아케이드까지 설치하는 장대시장.
이용객들의 발길을 되돌리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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