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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하동산 가루녹차 맞나".."올해부턴 100%"

2024-06-19

김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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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커피업체를 통해 전세계로 수출되는 하동산 가루녹차. 하동군도 지역 찻잎의 우수성을 홍보해 왔는데요. 하지만 이 가루녹차 대부분이 하동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재배된 찻잎을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12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하동야생차.

그 품질을 인정받아
7년 전부터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
가루녹차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동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가루녹차가
하동산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가공과 수출을 담당하는
하동녹차연구소는
녹차의 질을 끌어 올리고
수출 물량을 맞추기 위해
외부 녹차를 들여왔다고
시인했습니다.

다만, 올해부터는
100% 하동산 가루녹차를
수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가루녹차 전용 생산자가
늘어난 것에 더해
체계적인 재배방식 보급으로
생산량이 늘어나
가능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종현, 하동녹차연구소장
"과거에는 수출하는 데 기준에 색도, 그러니까 G값을 높이기 위해서 하동 자체 생산이 부족했기 때문에 외부에서 조금 우수한 것만 가지고 왔고요. 금년 들어서는 100% 하동산만 해서 자급자족하는 형태로..."

다만 가루녹차 전용
찻잎의 생산량이
2배가량 늘어난 것에 비해

가공공장의 가동률이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

녹찻잎 수매에
한계가 있어
버려지는 차가 많다는
농가의 고충도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정영섭, 하동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
"올해 과잉생산된다고 그래요. 작황이 좋아서 과잉 생산된다고 하는데 물론 가공 업체가 다 못 도와주는 게 참 안타까운 것은 틀림없이 저도 공감합니다. (생산 농가들의) 농산물을 특히 녹차를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주십시오."

녹차연구소에서는
가공공장 설비 확대와 함께
수매처 확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이날 감사에서는
최근 개장한
하동차판매장에서
중국산 차 도구가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하동군은
방문객이 주로
저가 제품을 선호해
중국산 제품을
진열했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박종두, 하동군 농산물유통과장
"판매동향을 보면 1만 원에서 3만 원에 대한 가격이 잘 팔리는 부분이 있고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에서 (그래서 중국산 가져다 놨습니까) 가져다 놓고 있는 부분이고... 중국산이라는 저가 상품이 가격이 싸다해서 완전히 질이 나쁜 상품은 아닌 것으로..."

하동군의회는
7일간의 행정사무감사를 마치고
오는 21일,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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