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하동 악양 대봉감 축제 올해도 취소
빨갛게 익은 달콤한 대봉감은 하동의 대표 특산물이죠. 그런데 매년 이어오던 악양 대봉감 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가 결정됐는데요. 병충해 피해는 지난해 대비 많이 줄었지만, 농민 부담은 여전하다고 합니다. 김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불그스름한 색이
곳곳에 물든 나무들.
하동의 특산물인
악양 대봉감 입니다.
10월 말 수확을 앞두고
점점 익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 농가는
올해도 재해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S/U]
하동군 악양면의
한 대봉감 농가입니다.
제 옆에는
탄저병 등 낙과 피해를
입은 나무가 서 있는데요.
그 옆으로는
감은 달려있지만
잎이 떨어진
나무도 보입니다.
/
낙엽 피해로
잎이 떨어져
감의 숙성이 힘들어진 것.
탄저병과는 달리
재해보험 대상이라
지역농협으로 피해 접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주수, 화개악양농협 악양지점장
"최근 발생한 돌풍으로 재해피해 보험 가입 농가의 일부 피해가 농협에 접수되고 있지만 악양면 전체로 보면 대봉감 작황은 전년 대비 양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인 작황은 양호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봉감 축제가
취소됐습니다.
이에는 대봉감 농가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해가 덮친 일부 농가는
한 해 농사를 망쳐
수익이 없는 상황인 데다
시대가 바뀌며
특색없는 지역 축제가
딱히 농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판단한 겁니다.
[인터뷰]
최은숙, 하동군 농산물유통과장
"요즘은 온라인 농특산물 판매가 굉장히 활성화돼 있는 그런 시장 상황이다 보니까 오프라인 쪽에 늦은 가을 시즌 축제는 상당히 모객이 어렵다는 그런 지역 주민들의 여론에 따라서..."
군은 축제 대신
온라인 홍보와 서울 특판전,
할인 행사 등
판촉에 나설 예정입니다.
다만 농가와 행정에서도 모두
대봉감 축제가
이어져야한다는 점에는
동의하는 상황.
축제 개편을 위해
용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최은숙, 하동군 농산물유통과장
"우리 행정과 지역 주민과 그리고 전문가의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모아서 내년 대봉감 축제는 예년에 보지 못했던... 정말 찾아오셔서 재미나게 대봉감을 즐기고 또 느끼고 가실 수 있도록 굉장히 이제 힙하고 트렌디한 그런 어떤 프로그램을..."
지난해와 달리
어느 정도 회복한 작황에도
취소가 결정된
올해 대봉감 축제.
농민들은
새로워질 축제에 대한
기대와 함께
재해보험 대상 확대를 통한
손실 보전을
바라고 있습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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