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약속 지켜라"..하동-남해 소각장 제동 걸리나
(남) 하동군과 남해군은 생활폐기물 광역 소각장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지자체의 원만한 협의 끝에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시범 운전에 들어갔는데요.
(여) 하지만 인근 마을 주민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소각장을 봉쇄하겠다며 항의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김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동군 금성면의
옛 대송저수지 일원.
하동-남해 광역소각장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시범운전에 들어갔습니다.
하동과 남해에서
들여오는 폐기물,
하루에 각 3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생활폐기물처리장입니다.
지난 2014년부터
입지 선정 대상지
모집에 나섰던 처리장은
당시 주민지원기금과
지역개발사업비 등
11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까지 걸었습니다.
[CG]
재공모까지 진행되며
금성면 대송저수지와
금남면 금오 먹점골이
공동으로 신청했고
입지 선정 위원회를 구성해
대송저수지가 최종
후보지로 결정됐습니다.
/
이후 착공에 들어갔고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하동-남해
광역소각장 사업은
순항 궤도에 오른 듯했습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갈등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소각장 인근 마을 주민들이
하동군에 항의하며
집회를 연 것.
이들은 소각장과
하동군청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약속을 지키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광역소각장의
준공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군이 약속했던
지원사업과 지원시설들은
이행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세훈, 하동군 금남면 금오마을 주민
"제2생활폐기물 처리장을 조성할 때 했던 약속, 그러니까 단지를 선정할 때 군수가 했던 약속. 한 수백억 원이 되는데 단돈 일 원도 집행하고 이행한 적이 없다. 이겁니다."
특히 이들은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시
소각장 진출입로를
막아 폐기물 반입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세훈, 하동군 금남면 금오마을 주민
"소각장을 틀어막을 겁니다. 못 들어가도록. 시운전을 하든 준공이 나가지고 근무를 하든, 보상을 하지 않으면 모든 게 반입이 안 되도록 소각장을 막을 겁니다."
하동군에서는
남해군과 공동으로
지원하는 주민지원금의
배분과 관련해선
주민들이 합의를
봐야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만 갈등 여파가
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민지원금 배분위원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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