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산불 피했지만..언제 돌아가나 막막
(남) 산청 시천면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로 1천여 명이 넘는 산청과 하동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여) 갑작스레 삶터를 떠난 이재민들은 집이 무사한지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철웅 기잡니다.
【 기자 】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는
산청의 대형 산불
산불은 산청에서 시작돼
50km나 떨어진
하동군 옥종면 야산까지 번졌습니다.
불길이 민가로 내려오자
주민들은 집에서 짐을 꾸릴 틈도 없이
급하게 대피해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강정숙/산청군 단성면 자양마을
불에 탔는지 안 탔는지, 저녁에 올라와 보니 11시 돼서 와보니 이렇게 돼 있어서 또 아침에 올라왔어요. 짐도 하나도 안 가지고 나오고, 그냥 메케한 연기에 갑자기 고개 너머에서 문제가 생겨 그래서 모두 (대피소로) 와버렸어요.
화마에 집어삼켜진 건물은
시커멓게 탄 외관과 함께
앙상한 뼈대만 남겨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이번 산불로 산청과 하동에선
1천 명이 넘는
마을 주민들이 긴급 대피해
산청의 단성중학교와
하동의 옥종 초등학교 등
10여 곳의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갑작스레 떠나야 했던 만큼
남겨진 집과 논밭은 무사할지
언제쯤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한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정희/산청군 시천면 점동마을
자리가 이러니까 너무 힘들고, 너무 갇혀서 운동도 못하고 하니까 변비가 와서 힘들고 집이 그러니까 온 손이고 살이고 벌벌 떨리고 막...오늘이라도 집에 보내주면 얼마나 좋겠는데..
산불 피해는
일상 전반으로 확산됐습니다.
산청군에선
산불 확산에 따른 안전 우려로
관내 학교 4곳이 휴업했고
1곳은 등교 시간을 늦췄습니다.
한편
정부는 경남도와 경북, 울산 등
산불이 발생한 3개 시·도에
재난안전특교세 26억 원을
긴급 지원했으며
산청군도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SCS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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