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시, 익룡발자국 전시관 인수 추진..과제는
(남) 경남혁신도시에 대형 화석전시관이 만들어졌지만 반년 가까이 문을 열지 못한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경남개발공사가 만들어 진주시에 기부채납 하려 했지만 운영비 등의 문제로 진주시가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여) 그런데 최근 두 기관이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으면서 조금씩 개관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월 완공된
진주 익룡발자국 전시관입니다.
곳곳에 잡초가 가득하고
죽어가는 나무도 적지 않습니다.
이곳저곳에 거미줄 천지고
난간은 넝쿨이 휘감아
잡기조차 어렵습니다.
70억 원 넘는 돈이 투입돼
건물만 번듯하게 지어놨을 뿐
반년 넘게 운영이
되질 않고 있는 겁니다.
[S/U]
"익룡발자국 전시관의 화단입니다. 이처럼 잡초가 제 키보다 높게 자라 있는 등 관리가 되질 않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사업시행사인
경남개발공사가 전시관을 건립해
진주시에 기부채납하려 했지만
시가 거부하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
진주시는 당시 연간 수억 원의
운영 예산을 부담하기 어렵다며
인수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여기에 전시관 내부 시스템도
거의 갖춰져 있지 않아
추가 비용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전화-S Y N]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지난 3월)
"이게 천연기념물이기 때문에 개발공사하고 문화재청에서 의논해서 문화재청에서 운영해도 됩니다. 그걸 관리하려면 1년에 인건비하고 운영비가 수억 원 들어갑니다. 그걸 진주에서 어떻게 부담합니까.”
그런데 최근 두 기관이
타협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경남개발공사가
추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설 개보수를 하면
진주시가 운영을 맡는다는 데
서로 동의한 것.
시는 조만간 인수팀을 구성해
내부 시설 점검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백운재 / 진주시 문화예술과 문화재팀
- "제대로 된 전시관을 받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지금 인수검사 준비 중이고...이것과 관련해서 학예사,"
▶ 인터뷰 : 백운재 / 진주시 문화예술과 문화재팀
- "진주시에는 학예사가 없어서 인근에 공룡박물관 학예사를 만나서 협조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운재 / 진주시 문화예술과 문화재팀
- "시설물에 대해서나 운영부분에 대해서 인수검사를 하고..."
다만 모든 협의가
마무리된 것은 아닙니다.
전시관에는 현재 전시공간만 있을 뿐,
체험이나 교육공간이 없습니다.
진주시는 경남개발공사에
체험.교육공간 추가 조성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경남개발공사 관계자 / (음성변조)
- "(진주시에서) 어쨌든 받으려는 입장은 맞는데 운영을 해야 되다 보니까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라든지"
▶ 인터뷰 : 경남개발공사 관계자 / (음성변조)
- "가적으로 요청을 하시더라고요. 그거는 아직 검토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긴 한데..."
진주시는 협의가 마무리되고
시설이 개보수되면 올 연말쯤에는
본격적인 전시관 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70억 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문조차 열지 못했던 익룡발자국 전시관.
합의가 원만하게 진행돼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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