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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서부경남 지역 폭력조직 무더기 검거

2018-10-06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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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서부경남 지역에서 도박과 성매매 알선, 불법 대부 등을 일삼은 폭력조직의 두목과 조직원 등 91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 이들은 공공장소에서 거리낌 없이 흉기로 피해자를 협박하는 것은 물론, 수십 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장을 운영해왔습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건장한 남성 두 명이
카페로 들어오더니
미리 와있던
다른 남성 두 명에게
다가갑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품속에서 흉기를 꺼내 보이고는
밖으로 나오라는 손짓을 합니다.

흉기를 꺼내든 남성은
진주 A 폭력조직 행동대원.

도박 빚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찾아와 위협을 가한 겁니다.

(S/U)
피의자들은 또 다른 피해자를 대상으로 2년간 186회에 걸쳐 2억 9,600만 원을 갈취하는 한편, 진주와 사천, 산청 지역에서 창고를 임대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진주시 내동면과 사천시 축동면 등
각 지역 경계지점 인근에서
도박장을 수시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진주시 일대에서
대부업을 운영하며
법정 이자율을 훨씬 뛰어넘는
연 250%의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대부업) 자금은 개인적으로 전주들한테, 친분이 있는 전주들한테 돈을 제공하도록 해서 사용했습니다.//

진주 지역에서
또 다른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B 폭력조직 18명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7월
대구 지역 폭력조직원과 함께
진주 일대 야산에서 대형텐트를 설치해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국 여성들을 입국시켜
성매매 업주들에게 소개하고
수수료를 받아 챙긴
진주지역 C 폭력조직
30명도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결혼 이민을 통해
우리나라 영주권을 취득한
외국인 여성과 공모해,
중앙아시아 국적 여성 39명을 입국시키고
성매매 업주들에게 소개한 뒤
172차례에 걸쳐 17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3개 조직, 91명을 붙잡아
A폭력조직 두목 박 모 씨와
B폭력조직 추종세력 김 모 씨,
C폭력조직 추종세력 최 모 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81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성변조)
- "관리대상보다는 조금 덜 하지만 그 부류에서 폭력성이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저희가 추종세력으로 분류합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음성변조)
- "(그러면 그 사람들을 1년 정도 추적해서 이번 9월에 최종적으로 검거하셨다는 말슴이신가요?) 네네."

경찰은 조직폭력범에 대한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며,
제보자 보호를 위한 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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