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공공기관 개방으로 문화 향유 기회 늘린다
(남) 대도시에 비해 서부경남은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아직까지 적습니다. 무엇보다 문화·예술을 위한 공간 자체가 부족한 편인데요.
(여) 최근 우리 지역 내에서 공공기관을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나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레드카펫이 깔린
진주시청 로비.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음악에 맞춰
멋진 워킹을 선보입니다.
딱딱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시청 로비에서
진주의 특산물인 실크를 활용한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정해남 / 진주시 상대동
- "오니까 이런 행사를 해요. 얼마나 보기 좋아요. 우리가 여기 사는 동안 (이런 행사는) 생전 처음이에요. "
▶ 인터뷰 : 정해남 / 진주시 상대동
- "너무 너무 잘 봤어요. "
▶ 인터뷰 : 조영수 / 실크패션쇼 참가 모델
- "(패션쇼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와 주셨더라고요. (행사를 통해서) 시청에 민원이 아닌, 다른 업무로도 편하게 "
▶ 인터뷰 : 조영수 / 실크패션쇼 참가자
- "올 수 있는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주시는 삭막했던 청사를
변화시키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매월 넷째 주 수요일마다
음악회를 열어오고 있었는데,
이달에는 처음으로
패션쇼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임정희 / 진주시 기업통상과 특화산업팀
- "패션쇼는 거창하게 생각하면 어느 장소를 정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희는 '작은 패션쇼'라고 해서 직원이나 "
▶ 인터뷰 : 임정희 / 진주시 기업통상과 특화산업팀
- "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1층 로비를 활용 (했습니다.) "
또 공연 뿐 아니라,
시청 2층에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갤러리와 북카페도 조성했습니다.
▶ 인터뷰 : 서혜란 / 진주시 문화예술과 주무관
- "(진주시청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데요. 다음주 화요일 5월 28일에 갤러리와 북카페가"
▶ 인터뷰 : 서혜란 / 진주시 문화예술과 주무관
- "공식적으로 오픈을 하는데, 많은 시민들이 휴식 및 소통의 공간으로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삶의 질을 우선하는
생활 패턴이 정착되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우리 지역은 수도권과 비교하면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여전히 적은 편입니다.
(CG)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2016년도 문화향유율을 보면
대도시에서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의
비율은 81.2%인 반면
경남도는 74.7%로
6.5%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후 2018년도에는
경남도 문화향유율이
5.5% 올라 80.2%까지 상승했지만,
대도시 평균 수치인 85.2%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5%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경남도 역시
도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해
도내 시·군에 장르별 예술단을 설립하고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지만,
장소와 홍보 부족 등으로
아직 큰 효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기관들의 청사 개방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실제로 국방기술품질원은
지난 1일부터
로비에서 도내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전을 열고,
한국시설안전공단 역시
지역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청사 주차장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강부순 / 한국시설안전공단 부이사장
- "휴일 날 가족들끼리 가지고 있는 물건을 주고 받으면서 좋은 시간을 갖는 그런 장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공공기관들이 직접 나서서
시작하는 문화 공간 조성.
문화·예술에
목마른 지역민들에게
보다 풍성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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