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올해 진주에서만 26건..메신저 피싱 '주의보'
(남) 메신저로 지인을 사칭한 뒤 금전을 요구하는 이른바 메신저 피싱 사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신저 피싱은 그 수법이 더욱 교묘하고 아직 낯설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 서부경남에서도 이 메신저 피싱 피해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조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천에 사는 40대 여성 A 씨는 이달 초,
아들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아들은 구글 기프트카드가 필요하다며
상품권을 구입해 핀 번호를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아들의 요청에
편의점, 인터넷 등에서
살 수 있는 이 카드를
300만 원치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카톡을 보낸 건
A씨의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지인을 사칭해 메시지를 보내
금전적인 요구를 하는,
일명 메신저 피싱을 당한 겁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진주에서
50대 여성이 같은 수법으로
1500만 원의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깜빡 속아 넘어간 건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아들의 메신저와
프로필 사진, 배경 사진,
심지어 음악까지 똑같이 설정한 뒤
아들 행세를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종은 / 진주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흔히 쓰는 전화 어플도 있고 포털 사이트도 있잖습니까. 이런 데 주소록에 관련 정보들이 저장돼 있으면 이런 정보를 가지고 상대방"
▶ 인터뷰 : 김종은 / 진주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번호를 저장하는 거죠. 그러니까 피해를 당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아들이나 딸을 사칭해서 들어오는데..."
최근 이 같은 메신저 피싱 피해 사례가
지역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CG)올해 들어 진주에서 신고된
메신저 피싱 피해 사례는 26건,
경남 전체로 보면 192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계좌이체형 수법이 감소한 대신,
메신저 피싱 수법은 늘어났는데
특히 코로나19 이후
메신저 피싱 피해가 급증했습니다.
(CG끝)
메신저 피싱에서 주로 사용되는 수법은
휴대폰이 고장나서 컴퓨터로 접속해
메시지를 보낸다며
전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든 뒤,
구글 기프트카드 또는 문화상품권을
구매하도록 해 핀 번호 전송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이 피싱의 경우,
주로 4~5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자녀를 사칭하는 수법이
사용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김태경 / 사천경찰서 지능수사팀 경장
- "보이스 피싱이나 메신저 피싱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피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항상 금전을 요구하는 상대방에 대해서 "
▶ 인터뷰 : 김태경 / 사천경찰서 지능수사팀 경장
- "의심을 가지고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 정확히 확인하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인터넷 포털 사이트나 메신저의"
▶ 인터뷰 : 김태경 / 사천경찰서 지능수사팀 경장
-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주기적으로 변경해... "
점차 진화하는 피싱 사기 수법.
경찰은 메신저 창 상단에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사용자라는
문구가 뜨면 사기범이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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