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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버스 탑승자들 연락까지 30분..비결은 '명부'

2020-09-08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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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합천 11번 확진자. 서울에서 출발한 시외버스를 타고 진주에 들렀다가 합천으로 이동했는데요.
(여) 당시 보건당국이 버스에 있던 다른 탑승자들에게 연락을 취할 때까지 불과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써둔 명부 덕분이었습니다. 조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진주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시외버스 안입니다.

승객이 버스에 타자,
발열 체크를 하고
연락처를 적습니다.

버스 탑승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시
신속하게 연락처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서우석 / 진주시 이현동
-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남들도 다 해야되고. 워낙 위험시기에 이렇게 정보 공유하는 것은 당연히 국민으로서"

▶ 인터뷰 : 서우석 / 진주시 이현동
-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현재 고속·시외버스는
전세버스와 달리
명부 작성이 의무가 아닙니다.

하지만 진주시가
지난달 17일부터
선제적 대응에 나서면서
진주에서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버스 탑승자 명부를 도입했습니다.

실제로 이 명부는 지난 5일
합천11번 확진자의
접촉자를 파악할 때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합천11번 확진자가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진주행 버스를 탔는데,
동승자 12명을 찾기까지
30분도 걸리지 않은 겁니다.

▶ 인터뷰 : 김병호 / 진주시 대중교통팀장
- "탑승객 좌석별 연락처 명부를 미리 작성하여 비치하고 있다가 진주시의 요청에 곧바로 자료 제공이 되어 탑승객 전원을 "

▶ 인터뷰 : 김병호 / 진주시 대중교통팀장
- "대상으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 "

경남에서 시외버스 탑승자
명부 작성을 도입한 건 진주시가 처음.

CCTV분석이나 카드내역 등을 통한
역학조사보다 접촉자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확인되자,
이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혜경 / 진주시보건소장
- "지금은 제일 다발하고 있는 서울이나 부산만 그쪽에서 하셨다고 하는데 아마 이런 것들이 좀 더 확대가 되면 방역을 하고 "

▶ 인터뷰 : 황혜경 / 진주시보건소장
- "역학조사를 하는 저희들한테는 지역사회로의 노출들을 감소시킬 수 있는..."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방역에 더 민감해진 버스기사들도
탑승객 명부 필요성에 공감합니다.

▶ 인터뷰 : 김진화 / O교통 버스기사
- "필요하다고 많이 느낍니다. 그걸 함으로써 빨리 찾아서 확진자 (발생)을 많이 막기 위해서..."

역학조사에 소요되는 시간 만큼이나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었던 상황.

선제적으로 작성한
탑승자 명부 덕분에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찾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0분이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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